한나라당 고령·성주지구당이 주진우 의원의 총선 불출마 및 정치개혁특위의 지구당 폐지 등과 때를 같이해 지구당 폐쇄작업 수순을 밟고 있다.
한나라당 고령성주지구당 관계자에 따르면 우선 고령연락사무소를 이달말을 전후로 폐쇄하고 이어 정치개혁특위의 지구당 폐지 결정시점에 맞춰 지구당 간판을 내리고 대신 오는 5월까지 국회의원 연락사무소로 운영할 계획이라는 것.
이와함께 총선불출마를 선언한 주 의원은 임기가 끝나더라도 그동안 지역민이 보내준 사랑이 단순한 표가 아니고 믿음과 신뢰라고 판단, 평생동안 살아가며 갚기 위해 성주읍 성산리(갈막마을)에 소재한 본가를 수리, 한달에 1∼2번정도는 내려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주 의원은 그동안 지내온 성주읍 청일가야아파트를 이미 정리했지만 왜관에 있는 아파트는 현재로서는 그대로 둔다는 입장이다.
또한 지구당 및 연락소가 폐쇄되고 임기가 만료되더라도 정치적 성격이 아닌 인간적 측면에서 성주는 이동진 사무국장, 고령은 송원복 연락소장, 칠곡은 최모씨를 통해 각종 경조사 등을 챙겨나갈 계획이라고 지구당 관계자는 밝혔다.
주 의원은 오는 4월 실시되는 총선과 관련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겠다고 단언하면서 한나라당 당원이니까 한나라당 공천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도리가 아니겠느냐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한편 한나라당 고령성주지구당 전·현직 협의회장 및 청년·여성회장, 주요 당직자 80여명은 지난 7일 주 의원에게 신년하례인사를 하기 위해 상경했었다.
이날 자신들의 뜻을 전하기 위해 협의아래 상경한 협의회장 및 주요 당직자들은 주 의원을 만나 신년하례인사는 물론 불출마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