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생명문화축제는 생명 탄생의 신비가 깃들인 세종대왕자태실에서 시작됐다.
첫날 오후 7시 개막에 앞서 오후 3시 지역의 대표적 문화유적인 태실에서 300여 명의 지역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아름다운 `생명선포식`을 개최, 태실이 가지고 있는 길한 기운을 담아 3일 간의 축제의 성공을 기원했다.
선포식에 앞서 낮 12시부터 참외존에서 열린 참외반짝경매, 오전 11시부터 번외무대를 장식한 인형극 오즈의 마법사·호랑이 이야기 공연, 오후 2시 참외깍기·먹기대회가 성밖숲에서 열려 축제 분위기를 돋우기도 했다.
또한 생명선포식이 열린 시간 성밖숲에서는 생명사랑 골든벨이 열렸고, 4시부터는 전통혼례를, 5시부터는 참외깍기·먹기 대회를, 6시부터는 예문연 축하공연을 개최한 데 이어 7시 개막식과 함께 캠프라이어 & 통기타 공연이 열려 축제의 첫 날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27일 축제의 시작을 성스럽게 장식한 생명선포식에선 김항곤 군수와 배명호 의장, 선석사 법인스님이 각각 3분 생명선언 메시지 선언에 나섰다.
김 군수는 "하늘이 처음 열리던 그 때부터 이 땅에는 생명 사랑의 온기가 가득했다"며 "지금부터 600년 전 애민과 휼민으로 일관한 세종대왕은 1천리나 떨어진 이 곳에 자식과 손자의 태를 묻었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 신비롭고 성스러운 생명의 서기로 충만한 태실의 고장인 이 곳 성주에서 현 세대와 미래 세대까지 그리고 인간의 넘어 우주 만물에까지 생명의 고귀한 가치와 의미가 이어질 것을 희망한다"며 생명선포식 개막을 선언했다.
이어 태실의 신비로운 풍경 속에 최두혁 무용단이 생명의 탄생·존엄을 배경으로 한 주제공연인 `생명은 아름다워` 퍼포먼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칠선녀로 구성된 무용단이 생명이 태동하는 태실의 기운을 담아 성화를 채화하고, 채화된 성화는 6인의 주자가 15㎞ 떨어진 축제장인 성밖숲으로 봉송함으로써 성공 축제의 초석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