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원회(위원장 장세헌)는 지난 24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칠곡군 미군기지(캠프 캐롤)내 고엽제 매립과 관련한 도의회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 김남일 도 환경해양산림국장으로부터 고엽제 매립과 관련해 그동안의 추진상황을 보고 받은 후, 진상 파악과 실효성 있는 대책수립을 위해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의원들은 한미 간 합의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공동조사가 신속하고 투명하게 이뤄지고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토록 중앙정부와 경북도에 촉구한 후 주민의 대표기관인 도의회에서도 공동조사에 적극 참여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이번 사건이 주민들의 건강 문제와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고, 고엽제뿐만 아니라 다른 독극물도 매립했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의 의혹과 불안감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줄 것을 경북도에 요구하는 한편 고엽제 문제가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경북도와 경북도의회가 공조체제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중앙정부와 미군 측의 실태조사와 대책 마련이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도의회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