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읍 삼산리 167번지 일원(갈막마을)에서 추진되고 있는 생활폐기물처리시설 설치사업이 50% 이상의 공정율을 보이면서 올 5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94년부터 생활폐기물처리시설 설치와 관련해 지역주민과의 마찰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다가 올해 드디어 완공을 앞두게 돼 그린 성주의 면모를 제대로 갖추게 됐다.
현재 성주읍 삼산리 167번지에서 32,785㎡(9,917평)의 규모의 시설로 건립되고 있는 생활폐기물처리시설은 42억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관리사 165㎡, 재활용창고 330㎡, 침출수처리시설 25㎥/일, 세륜시설 및 계량 시설 등의 주요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 생활폐기물처리시설은 지난 2002년 3월 대구지방환경청에 사전 환경성 검토 협의 승인을 얻었고 지난해 4월17일 공공시설 입지승인, 7월19일 경북도에 폐기물처리시설설치승인을 받아 지난해 6월 5일에 착공에 들어가 올 1월 현재 50% 이상의 공정율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까지 차수벽공사, 연직차수, 옹벽공사, 침출수집수정, 지하수집수정, 매립시설터파기 등의 공사는 완료했고 차수시설, 침출수처리시설, 건축공사가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9월 비실마을 매립토지 38필지 34,896㎡를 산림축산과 양묘장, 21필지 20,956㎡ 농업기술센터 종자증식포로 관리 전환했고 생활폐기물처리시설 인근지역 주민 소득지원사업 및 삼산리 마을회관, 경로당 건립비 지원 등 예산을 확보했다.
앞으로 환경관리공단에 폐기물처리시설 최종 검사를 실시한 후 5월 공사완료 및 폐기물처리시설 사용개시 신고를 통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로써 그간 이기주의와 님비현상, 행정의 시행착오 등으로 난항을 겪어오던 생활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문제가 해결이 된 셈이다.
또한 생활쓰레기의 위생적이고 안정적인 매립으로 주민보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생활쓰레기의 처리로 지역의 생활환경 개선하는 등 「그린 성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그동안 성주군은 95년 성주읍 대황지구, 97년 수륜면 송계지구, 98년 대가면 도남지구, 2001년 수륜면 작은지구 등 4차례에 걸쳐 입지를 선정·추진했지만 지역 주민과의 갈등과 마찰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었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