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교육지원청(교육장 이석태)이 지난 5월 28∼31일까지 4일 간 경남 진주에서 개최된 제4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3개의 메달(금1, 은1, 동1)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육상 초등부 여자 멀리뛰기에 참가한 노지현(도원초 5년) 학생은 4m98cm의 기록으로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으며, 육상 남자 초등부 포환던지기에서 김경훈(가천초 6년) 학생은 14m90cm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구기종목에서 성주여자중학교 하키팀은 전국 최고의 강팀인 충남여중을 맞이해 선전했으나 아쉽게 1대 0으로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이 교육장은 "성주교육지원청의 경우 초·중학생 모두 합쳐 2천800여 명에 불과한 전형적인 소규모 농촌지역"이라고 설명하며 "열악한 가운데서도 전국대회에서 3개의 메달을 획득한 것은 각 학교 교장의 체육교육에 대한 남다른 철학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치하했다.
김상일 도원초 교장은 "작은 군, 작은 학교에서 평소 멀리뛰기장 시설마저 열악해 다른 곳으로 연습을 하러 가는 것이 안쓰러웠는데 우수한 성과를 거둔 노지현 학생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김경훈 학생을 지도해 온 김영수 코치 또한 "김 군은 키 173cm, 몸무게 82kg으로 체격 조건이 좋고 성격이 활달해 무한한 성장가능성이 있으며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지도를 받으면 틀림없이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한편 전국소년체전은 전국의 초·중학생 1만2천여 명이 참가하는 전국단위의 가장 명성 높은 대회로써 각 시도의 학교체육 수준을 가름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