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초등학교(교장 이재활)는 법의 날을 맞아 지난 10일 학교 강당에서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대구 서부검찰청 조인형 부장검사를 초청해 법 교육 강연을 실시했다.
전남 강진의 조그만 시골 마을 출신인 조 부장검사의 어릴 적 공부하던 모습 소개로 시작된 교육은 `원님의 재판`을 예로 들어 과거의 불공정한 재판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이 오늘날에는 검사, 변호사, 판사로 역할이 나눠져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소개했다.
이어 `연필 같은 사람이 되라`는 주제의 강연에서는, 연필은 자신을 희생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이익을 줌을 상기시키고 연필에 달린 지우개가 잘 못 쓴 것을 지울 수는 있으나 흔적은 남는다는 이야기에 비유해 사람의 죄와 용서, 반성에 관해서는 죄를 짓지 않음이 최선의 방법이란 것을 강조하며 감동을 전했다.
또한 "항상 같은 때에 떠오르는 해처럼 자신의 역할을 현재의 시점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텔레비전을 적게 보면서 책을 많이 읽어 평소 자기가 지닌 꿈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할 것"을 당부했다.
이 교장은 "이번 법 강연회는 경북 교육이 지향하는 `새로운 생각과 참된 마음을 지닌 인재육성`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참여민주주의 시대를 맞이하여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민주시민의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 청소년 비행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도 거두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김나윤(6년) 학생은 "저도 부장 검사님처럼 텔레비전을 적게 보고 책을 많이 읽어 교장실 앞에 있는 꿈 단지 속의 꿈인 선생님이 꼭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