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시인` 윤동주는 별을 보고 사랑을 노래한 애국시인이었다. 별은 그 만큼 하계의 인간에게 사랑을 가르치도록 하늘에 배치한 교사이기도 했다.
별은 천계를 다 채운 천체 중 태양과 달을 분별하여서는 인간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진 천체를 총체적으로 가리키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에만도 화성(火星) 수성(水星) 목성(木星) 금성(金星) 토성(土星) 천왕성(天王星) 해왕성(海王星) 명왕성(冥王星) 등의 별이 있다.
하늘에 별이 없으면(해와 달도 별이기에) 인간은 전적으로 암흑 가운데 있고 살 수가 없다. 별은 흔히 인간의 생사와 관련된다.
"별 하나 나 하나, 별 둘 나 둘"이라고 어린이들이 부르는 노래는 이 땅에 한 사람이 출생하면 별도 하나 생기고, 그 별이 그 한 생명을 지키다가 그 인생이 끝날 때 별도 따라서 떨어진다고 한다.
성경에서 아기 예수가 탄생했을 때 동방에서 큰 별이 나타나 점성학자(성경: `박사`)가 유대 땅 베들레헴까지 찾아온 것도 그 별의 인도를 받아서였다. 우리나라 민담에 나오는 견우와 직녀는 별을 의인화하여 애틋한 사랑을 나타낸 것이다.
별은 또 인간 중 특별히 뛰어난 인물을 나타낸다. 우리말의 `기라성`(綺羅星)이 그러한 예이다. 별은 군대에서는 가장 높은 계급을 나타내는 데 쓰인다. 사병 이상의 계급으로 위급(尉級)과 영급(領級)이 있고 그 위에 장급(將級)이 있으며, 그 장교의 계급장은 별로 나타내어 `삼성장군`(三星將軍) `사성장군`(四星將軍) 등으로 부른다. 또한 영화배우나 텔레비전 탈렌트 등 예능인을 가리켜 `스타`(star=별)라고 부른다.
우리 고장 성주는 이상에서 말한 바와 같은 별의 고을이다. 한 지역을 가리키는 `고을` 주(州) 자를 쓰는 지명은 수다하다. 그리고 이 `주` 자를 쓰는 고을은 목사(牧使) 이상의 관직이 다스리는 큰 도시이거나 특별한 길지에 쓰이는데 성주는 그래서 전국적으로 이름 난 세종대왕 자태실이 있고, 조선시대에 전주와 더불어 우리나라 사고(史庫)를 두었던 고을이었다. (2010.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