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호남을 따돌리고 영남의 종주산이 펑퍼짐하게 자리한 성주 명산 가야산을 올라가 보았는가!  가야산의 주봉인 1,433m 칠불봉은 성주군에 소재한다. 흔히 해인사는 합천에 있다지만 분명 가야산은 성주 가야산임을 기억하자.  가야산은 고운 최치원 선생이 신선되어 서식하고 계시는 영험의 고장이다. 그곳은 서남으로 해인사가 사바세계를 제도하고 팔만대장경이 중생의 탐진치를 삼제하며 동남으로 법수사가 있고 북동쪽의 수도산을 발원하여 무흘구곡을 감돌아 대가천으로 흐른다.  일찍이 가야산 신령이 두 아들을 두었는데 장남이 고령가야를 다스리고 차남이 김해로 내려가 금관가야를 다스렸단다. 그 후 점점 번성하여 성산가야 창녕가야 아라가야 등 9개 가야로 판도를 넓혔다. 이렇듯 가야산은 폭넓은 포용력으로 영남을 치마폭에 거느린 주산이다.  공자가 제나라 태산 아래 태어나 유교를 창성케 하더니 무이산 36봉 72개 동굴 99개 암산으로 둘러쳐진 풍경구로 무이구곡 계류가 흐르고 주자의 구곡도가가 천하명산을 만들었다.  명산 아래 주자가 솟아나 유교의 중흥=유교문예부흥(유교르네상스시대)을 이룩하였다.  가야산은 한강 선생이 나고 동강, 점필재, 한훤당 등 석학이 속출하고 한강 선생도 가야산 수도산의 무흘구곡을 지어 도학과 풍류를 즐겼다. 뿐만 아니라 성리학 예학을 숭상하여 해동주자라는 학덕을 쌓았다.  한강백매원 학단은 342명의 후학을 양성하였고 예서를 저술함에 수하삼현으로 추앙을 받던 죽헌 최항경 선생 삼부자가 교감하였고 죽헌 최항경 선생은 회연서원 초대원장에 추대되고 회연서원 건립 ,한강문집 편찬, 신도비 건립 등을 주도한 한강의 수제자로 소임을 다한 전범적 사제의 모습으로 현창되었다.  그 선생에 그 제자였다. 훗날 그 삼부자는 오암서원에 향사되고 있는 수하삼현으로 스승의 날에 생각나는 교훈적 역사다. 삼백여 백매원 제자들이 그 시대를 이끌었다.  성주 고장의 판도는 한때 북으로는 황간 영동까지 관할하고 서쪽으로 고령 거창 달성에 이르렀다.  이제 가야산의 웅자를 보자! 그리고 자부하자. 명산에는 반드시 명현이 나는 것을 기억하자!
최종편집:2025-05-20 오전 09: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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