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년 2월 ‘로타리클럽’이 설립됐다. 처음 시작은 변호사 폴 해리스와 같은 직종에서 일하는 친구 세 명이서 시작한 작은 단체였다.
지금 로타리클럽의 규모를 생각하면, 상상이나 할 수 없는 이야기이다. 2009년 로타리클럽의 규모는 200개국 및 자치령에 534개 지구, 3만3천384개 클럽, 총회원 120만 여명으로 세계적이고 거대한 단체로 성장했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말이 이 단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한다.
국제적으로 인도주의적 봉사를 하는 단체가 국제로타리클럽이라면, 그 정신을 이어 받아 우리 군민을 위해 봉사로 섬기는 순수 여성회원으로만 구성된 성주참외로타리클럽이 있다. 지난 6월 박순덕 회장의 임기가 끝나고 그 뒤를 이어 이정남(64) 신임회장이 성주참외로타리클럽을 이끌어 가게 됐다.
1988년부터 바르게살기협의회를 통해 봉사를 시작했다는 이 회장은 20여 년이 넘는 시간을 봉사로 섬기고도 “봉사는 남을 위해 하는게 아니라 내가 행복해서 한다”며 평생을 봉사와 함께 하고 싶다는 이 회장님을 직접만나 취임 소감과 함께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봉사로 기쁨 나눠줄 수 있어 행복
나누며 살고 싶어
▲회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나도 무척 기쁘지만, 가족들이 너무 기뻐해줘서 고맙고, 감사하다.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더욱 기쁘다. 회장이라는 직책을 맡은 만큼 직전 회장님의 1년간의 활동을 거울삼아 노력하겠지만, 어떻게 더 잘 이끌지에 대해 고민과 걱정이 많다. 부족하지만 우리 로타리클럽에 많은 보탬이 되고 싶다.
▲성주참외로타리클럽은 어떤 단체인가?
-우리 클럽은 국제로타리클럽 및 한국로타리의 정신과 정관 및 강령을 준수하는 봉사단체라고 보면 된다. 우리나라 17개 지부, 1천502개 클럽에 6만 명이 넘는 회원들이 소속돼 있다. 성주참외로타리클럽은 3700지구 소속으로, 우리지역을 비롯해 대구시, 경산시, 청도군, 고령군, 칠곡군이 함께 편성돼 있다. 특히 성주로타리클럽은 남성으로만 구성된 단체인데 반해 우리 참외로타리클럽은 순수 여성으로만 구성된 단체이다.
▲회원 수와 회원가입은 어떻게 되나?
-현재 총 45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각자의 지위와 위치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회원가입은 1년에 1번씩 회원모집을 한다. 하지만 신청만 한다고 무조건 가입할 수 있지는 않다. 봉사단체인 만큼 봉사에 대한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봉사를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여건 또한 수반이 되어야 가능하다. 그 외에 연령제한은 없다.
▲어떤 행사들을 하나?
-우리 지구에서는 올해부터 중학생 1명과 고등학생 1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 시작했다. 이번 3년차 회장단 이·취임식에서 전달했다. 매년 우수학생들을 뽑아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매년 김장봉사와 쌀독 채우기 행사를 하고 있고, 해맞이 행사를 통해 떡, 단술 돌리기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파티마와 실로암과 연계해 장애인, 재가노인회를 방문해 목욕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앞서 얘기한 각종 행사들이 예정되어 있고, 그 이후에도 가능만 하다면 다양한 분야에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
특히 저출산이 문제가 되고 있는 농촌에서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해 수반되어야 하는 부분이 다문화가정이 우리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개인적으로 욕심이 나는 부분이기도 하고,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
이런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는 우리 임원진들과 이사들과 잘 협의해서 결정할 것이다. 3년차인 만큼 많은 부분을 개선하고 좋은 방향으로 우리 클럽을 발전시키고 싶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
-참외로타리클럽이 3년차에 접어들었다. 지금까지 많은 회장님들과 회원들이 노력한 만큼 너무 감사드리고, 그 외에도 제가 봉사활동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우리 남편에게도 너무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회장업무를 이행한다. 혼자서는 절대 못한다. 우리 로타리 가족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우리 군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봉사를 하면서 내 마음이 더 기쁘고 행복해졌다. 우리가 도움을 드리러 가지만, 결국은 그 분들 덕분에 우리가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봉사하는 즐거움을 아셨으면 좋겠다.
정말 열심히 해보겠으니, 지켜봐 주시고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프로필 △1948년 성주 출생 △남편 황화성 씨와 1남 2녀 △현 성주참외로타리 클럽 회장△민주평화통일협의회 여성포럼 총무, 월항 여성유도회 부회장, 바르게살기활동 외 다수 △군수 표창 3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