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지난 달(5월) 18일 한인규 교수와 함께 우리가 공동 저작한 책 `사랑은 파도처럼`과 한인규 교수 저작의 `초년고생은 은을 주고 산다`를 우리의 후배들에게 선물로 전하고자 성주중학교와 성주고등학교를 방문하였다. 두 학교 교장선생님의 특별한 배려로 따뜻한 환영을 받고 학생들과 즐거운 만남의 시간도 가졌다. 참으로 즐거우면서 동시에 모교 사랑의 뭉클한 감회를 가지기도 하였다.  그리고는 그 후 학생들이 정성들여 써 보낸 독후감도 받아 읽었는데, 그 독후감을 읽고, 필자가 무엇인가 학생들의 장래를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학생들의 장래 진학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기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우선 가장 손쉬운 일로 미국 유학을 위한 정보를 전하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이러한 생각을 하니 문득 19세기 말 미국 선교사 클라크 목사가 일본 북해도농학교 학생들에게 한 유명한 말이 생각났다. 그 유명한 말이란 많은 사람이 잘 알고 있는 대로 "Boys be ambitious!"(소년이여 대망을 품어라!)라는 말이다. 이 말에 이어서 또 한 가지 말이 이어 생각나는 것은 이것 역시 유명한 격언으로서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는 말이다.  우리 인생이 일생을 사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는 말할 것도 없이 공부하는 기간이다. 인간은 누구나 이 세상에 어떤 사명을 가지고 태어났는데, 그 사명 수행이 생의 `본론`이라면 학생시절은 그 `서론` 즉 준비기간이라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 모른다. 초등학교로부터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한 단계 씩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는 이 기간이야 말로 각자의 일생을 좌우할 수 있는 귀한 시기임은 말할 필요가 없다.  필자는 자신이 미국유학도 했거니와, 직접 내 자녀들을 초등학교 과정부터 대학교 과정까지를 공부시킨 경험자로서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미국의 대학에 대한 바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얼마간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그것은 학생들의 공부에 있어서는 한 층 높은 단계의 학교로 진학을 할수록 학교의 선택을 바로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선 여기서는 최종학교인 대학을 기준으로 이야기 해보도록 한다.  미국의 명문대학이라면 흔히 동북부의 8대 명문 `Ivy league`(아이비 리그)를 들 수 있다. 그 대학은 Harvard, Yale, Princeton, Columbia, Dartmouth, Cornell, Pennsylvania, Brown 대학 등이며, 그 가운데서 다시 Harvard, Yale, Princeton (이상 설립 연대순)을 소위 `Big three`(삼대 명문)로 부르기도 한다. 이 삼대명문은 연대순과 규모로는 순위가 있으나 그 질적인 평가로는 분야별로 달라서 우열을 가릴 수가 없기도 하다. 예를 들어 법과는 하버드가 뛰어나고, 프린스턴은 경영학으로 뛰어나며(프린스턴은 문리과대학 중심이므로 직업적 분야인 법과나 의과대학은 있지도 않다), 학교의 규모로 말하면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의 순이다.  이들 세 명문 중에서 특히 매력적인 학교는 프린스턴이다. 2007년 8월 18일 자 동아일보는 프린스턴 대학교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기사를 낸 바 있다. 이하는 그 내용이다.  "프린스턴대가 17일 미국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엔드 월드리포트가 선정하는 미국최고대학으로 뽑혔다. 프린스턴대는 2000년부터 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2003년-2005년에는 하버드와 공동 1위였다. 프린스턴대는 이번 평가에서도 하버드와 대부분의 지표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 했으나 졸업생 기부금에서 월등히 앞서 1위에 올랐다.  평가는 교수진과 재정상태, 졸업 및 유급률 등 18개 지표에 따라 이루어졌다. 2, 3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하버드와 예일대가 각각 올랐다. 스탠퍼드(4위), 켈리포니아 공대, 펜실바니아대(공동 5위), 마사츄세스공대(MIT 7위), 듀크대(8위), 컬럼비아대, 시카고대(공동 9위)가 뒤를 이었다. …"  프린스턴의 매력은 그 외에도 20세기 최고의 과학자 아인슈타인 전 교수와 윌슨 대통령(프린스턴대 전 총장)의 명성, 그리고 아름다운 캠퍼스 등이 다른 두 명문에 뛰어난 것이며, 또한 미국 최고의 고등학문연구소(The Institute of Advanced Study)가 프린스턴에 있는 것이다.  참고로 2000년 11월의 "月刊 朝鮮" 권말부록 대학랭킹에 보도된 "한국의 최고대학, 세계의 최고대학"의 내용을 보면, 오랜 전통으로 인식되어 왔던 국내 및 외국 명문대학의 평가가 달라진 양성이 다음과 같이 나타나 있다.  한국의 삼대명문은 KAIST, 포항공대, 서울대 순이고, 미국의 최고 명문은 하버드가 아닌 프린스턴, 영국의 최고 명문은 Oxford가 아닌 Cambridge, 일본의 최고 명문은 와세다(早稻田) 아닌 게이오(慶應), 중국의 최고명문은 北京大가 아닌 淸華大 등이다. 나는 우리 성주의 후배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여 국내에서나 외국에서나 명문대학에 들어가 훌륭한 인재가 되어 국가를 위하여, 또한 우리 고향을 위하여 크게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그러나 필자가 진정으로 바라는 바는 반드시 명문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첫째의 목표가 아니라, 청소년 시절부터 대망(大望=큰 포부)을 가지라는 것이다. 대망을 가지라는 말은 결코 높은 벼슬이나 세속적인 부귀를 가지라는 말이 아니라, 바른 인생관이나 생활철학을 가지고 애국, 애향, 애교 하는 삶을 살라는 말이다. 그리고 그러한 고매하고 정당한 생의 목표를 가지고 사는 사람은 반드시 그 일을 성취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라는 말이다. (2011. 6. 26)
최종편집:2025-05-21 오후 03: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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