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10일까지 4일 간 내린 집중호우로 경북 남동부 지역 일대에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12일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경북도를 방문, 비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피해 농민들을 위로했다.
평균 178.1mm의 강우량을 기록한 이번 집중호우는 고령이 최고 341.1mm 내렸고, 청도 290.9mm, 성주 266.9mm, 칠곡 254.3mm 순으로 나타났다.
농작물 피해 현황은 벼, 참외 등 농작물 침관수 2,192ha, 농경지 유실 매몰 12ha 등 총 2,204ha의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으며 특히, 성주지역 참외하우스 1,649ha(2만4천300동), 고령 11ha(220동) 등 집중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지난 12일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선남면 관화리 소재 정점식 씨 농가와 고령군 하미들 수박재배단지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함께 현장을 방문한 공원식 경북도 정무부지사, 김항곤 군수, 곽용환 고령군수, 정영길 도의원 등과 공동대응으로 응급복구를 실시하고 피해농작물에 대한 보상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경북도는 이번 호우피해 복구를 위해 지난 9일부터 피해지역에 대한 달관조사를 실시했으며, 배수로 확보를 위한 응급조치와 함께 퇴수 후 피해 농작물 이물질 제거 및 병해충 방제를 긴급히 지시했다.
또한 향후 자연재해대책법 및 농어업재해대책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피해 정밀조사를 실시해 무, 배추 등 일반작물을 비롯해 참외, 수박 등 시설채소에 대한 대파대와 농약대 지원, 농축산경영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 감면 등 가능한 모든 재해 복구대책을 강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