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중도시 하문경관 극락이 여기런가
서구문명 받아들인 희망찬 삶의 터전
화려한 유불공생의 복합문화 낙원일세
흙벽으로 둥글게 성을 쌓고 살았네
외적을 차단하고 일족을 보존하는
다 함께 사는 지혜로 토성문화 공동체
조약돌로 치분한 검소한 주자묘
학문세계 화려해도 사후세계 검소하네
유학을 재건부흥시킨 주자는 살아있네
근사록 편술로 혜성처럼 등단했네
성리학 창도하여 동양철학 이끌고
사삼경 예서편찬에 소학편술 빛나네
자양루에 둥지 틀고 향현거리 헤매면서
무이와 죽림정사 고정서원 이룩하고
도도한 주자학맥은 천년 두고 떨치네
학문에 정진하고 열심히 실천하라
두 다리 힘을 주면 앞으로 전진한다
朱熹는 게으름피울 줄 모르고 살았노라
한 덩이 바위산에 선령 깃든 천유봉
맑은 물 구비도는 산자락 아홉폭에
뱃노래 산울림 속에 땟목 타고 두둥실
산수괴암 어우러져 안개 속 숨바꼭질
풍류객 시화제에 자즈러진 구곡계
주자의 국곡뱃노래로 천하명품 무이산
깎아지른 비탈밭에 이슬 먹고 자란 녹차
사질암토 뿌리내려 청정한 향을 뿜네
무이산 대홍포차는 선령들과 나누는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