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초등학교(교장 이재활)가 지난 6월 24일 실시된 제29회 한국주산암산수학 연산능력평가에서 응시생 전원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저학년 13명(13급 4명, 12급 9명)이 응시한 이번 시험은 학교측이 응시료를 전액 부담했으며, 4명이 만점을 맞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 교장은 "손가락을 자극해 셈을 하는 주산은 집중력 향상과 두뇌계발은 물론 숫자에 대한 이해력과 암산능력을 높일 수 있다"며 평소 돌봄교실에서 주산과 암산을 지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특히 돌봄교실 전담강사를 주산·암산 지도 자격을 갖춘 사람으로 고용했으며, 돌봄교실에 참여하는 13명(1∼3학년 학생) 모두에게 주판을 무상으로 나누어주는 등 인적·물적 여건 조성에 힘써 왔다. 　이번 시험에서 12급을 딴 백효은(3년) 학생은 "수학시간에 덧셈과 뺄셈을 공부할 때 자주 틀려서 선생님께 혼났는데, 주판을 배우고 잘 안 틀리게 되어 칭찬을 받았다"고 기뻐했다. 13급을 딴 이정윤(1년) 학생은 "주판을 배우기 전에는 한 자리에 가만히 앉아 공부하는 게 힘들었는데, 주판공부를 할 때는 집중해서 잘 할 수 있다"며 주산·암산을 통해 집중력이 향상됨을 전했다. 　이미숙 전담강사는 "학교 측의 적극적 지원이 있어 앞으로도 더 높은 자격시험에 학생들이 도전을 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최기현 교감은 "주산· 암산 교육은 평소 수학을 싫어하거나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주판을 튕기는 놀이처럼 다가가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적극적 지원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