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 그들은 누구인가? 게재 순서 ■ 다문화 가족, 그들은 누구인가? □ 다문화 가족, 그 생활상을 들여다보다 □ 엄마, 학교 가기 싫어요 □ 국내 다문화 가족 지원제도 및 우수사례를 살펴보다 □ 다문화 가족, 그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은? □ 코리안 드림, 희망이 절망이 되지 않도록 `코리안 드림`이란 희망을 안고 낯선 한국으로 온 결혼이민자는 18만1천여 명으로 이중 여성 결혼이민자가 89.2%인 16만2천여 명으로 집계됐다.(2010년 6월 기준) 이들 여성 결혼이민자 대다수는 본국보다 더 나은 생활을 위해 어렵고 힘든 결정을 내려 여기까지 왔다. 중요한 것은 이들 대부분이 한국이란 나라에서 결코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한국문화와 한국생활의 적응, 자녀 양육 및 부부갈등, 경제적 빈곤으로 다양한 사회문제가 야기되고 또 그 자녀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인한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다문화 사회에서 다문화 가족이 현재 어느 위치에 놓여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밀착취재를 통해 그 실상을 들여다보고, 현재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한 지원책과 함께 앞으로 어떤 지원 방안이 강구돼야 할지를 살펴본다.【편집자주】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연보에 따르면 1990년 약 5만 명이었던 국내 거주 외국인이 2007년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2010년 기준으로 12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최근 국내체류외국인의 수가 급속하게 증가됐다. 이는 중소기업 노동력 부족에 따른 외국인 근로자의 적극적인 유입, 국제결혼의 증가, 해외 동포에 대한 입국문호 확대에 따른 결과로 단일민족주의를 유지해 온 사회형태가 깨지고 본격적인 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것이다. 다문화 가족의 증가는 농촌의 출산율을 증가시켜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을 지연시키거나 결혼이민자와 그 자녀는 선천적으로 다언어·다문화에 친숙함으로 인해 세계화 및 국제화 시대에 글로벌 인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질적 문화와의 공존에 따른 사회갈등과 같은 새로운 부작용을 낳고 있으며,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결혼이민자들에게 그 꿈을 실현하는 것은 현실상 쉽지만은 않다. 이렇듯 이미 한국남자와 결혼한 여성 결혼이민자들은 코리안 드림이란 부풀었던 꿈이 아닌 험난한 현실속에서 자녀를 낳고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살아가고 있다. 성주 또한 베트남과 중국을 비롯해 12개국 267명(실거주 220여 명)의 여성 결혼이민자가 코리안 드림이란 희망을 안고 생활하고 있다. 제1편에서는 다문화 가족, 그들은 누구인가? 라는 주제로 다문화 가족의 의미와 배경, 성주지역 다문화 가족의 현황에 대해 알아본다. ◇단일민족이 아닌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 현재 우리사회는 저출산과 경제성장으로 인해 단순 노무직, 생산기능직 등의 노동력 부족을 해외 이주노동자를 통해 대처하고 있다. 또한 농촌에서의 혼기를 놓친 남성들이 외국인 신부를 맞이하는 수가 급증하는 등 외국으로부터 유입된 이민자의 수가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이민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는 않지만 외국으로부터 노동자와 국제결혼으로 인한 외국인 이주는 향후 더욱 증가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아울러 해외관광, 유학과 인터넷을 통한 해외문화의 직·간접적 체험 등으로 인해 단일 혈통을 자랑스럽게 여기던 단일민족사회가 아닌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수용하는 개방적 인식으로 인해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의 문제점 우리나라의 다문화 가구는 전체 인구의 2.3%로서 주요 선진국 비율(10.3%)보다는 낮지만, 개발도상국의 평균 수준(1.5%)은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도별 국제결혼 건수 및 비율을 살펴보면, 2001년 총 결혼건수 대비 국제결혼의 비율은 4.6%에 불과하던 것이 2005년 13.5%로 증가한 후 최근 그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매년 10% 이상의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표1) 이러한 결혼이민자의 증가로 인해 우리사회 문제점이었던 저출산과 고령화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편으로는 이들 다문화 가정 대다수가 법적·경제적으로 취약하다는 것이다. 성주군 역시 결혼이민여성이 의사소통문제(32%), 경제문제(24%), 자녀 양육문제(14%), 부부갈등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다문화 가정 내 외국인 여성의 80%가 미취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서 볼 수 있듯이 다문화 가족 상당수가 남편이 가족 생계를 책임지는 경우로 가난에서의 탈출을 생각하고 한국으로 온 여성 결혼이민자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낮은 소득으로 인해 가치관 혼란을 가져옴과 동시에 가정 내에서는 여성의 경제적 비협조로 경제력은 저하됐으며 이로 인한 가정불화 및 국제이혼이 급증하고 있다. ◇성주 다문화 가정의 현황 성주의 결혼이민여성은 베트남, 중국을 포함한 12개국의 총 267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베트남 112명, 중국 87명, 일본 26명, 캄보디아 20명의 순으로 나타났다.(표2) 그에 따른 자녀의 수는 260여 명으로 2008년생이 38명, 2009년생이 32명, 2007생 31명 2006년생 29명 순으로 2006년부터 4년 동안 태어난 영·유아가 전체의 반을 차지했다. 한편 군에서는 다문화 가정의 안정과 자녀의 올바른 인성 및 육성을 위한 지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문화예술회관 내에 있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여성 결혼이민자에게 한국어 교육, 상담 및 정보제공, 역량강화 지원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자녀들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다문화 가정의 자녀 여름방학 공부방 운영, 언어발달지원, 다문화가족 학습지 지원 사업 등 미취학자녀 한글학습 지원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작은 지역에서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생활하는 소수 다문화 가족에 대한 성공적인 사회 통합과 다문화 사회 정착을 위해서는 지역의 상황에 적합한 지원정책을 펼침과 동시에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 즉 그들에 대한 차별적 태도가 아닌 문화적 다양성화의 개방과 화합, 그리고 포옹력으로 그들을 바라봐야 할 것이다. 취재2팀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최종편집:2025-05-21 오후 03: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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