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와 90년대의 우리나라는 국가와 국민의 노력에 힘입어 고도의 경제발전을 이루었고, 경제여건도 눈에 띄게 향상되었으며 생활수준도 상당히 높아졌지만 이러한 급격한 성장에는 부작용이 따르게 마련이었습니다. 아름다웠던 금수강산은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마구잡이식 개발로 오염되고 파헤쳐졌습니다.  그동안 다양하고 심각한 환경문제가 불거졌음에도 편안한 생활에 이미 젖어버린 우리는 환경을 위한 불편함을 외면합니다. 그 결과 환경은 대단히 빠른 속도로 오염되어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환경문제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인구가 늘어나면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물건과 서비스가 필요해집니다. 이러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자연자원이 필요하며, 이는 자연스럽게 자원고갈과 환경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기술의 발달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상수도, 하수처리장, 폐기물처리시설 등 환경 기초시설이 갖추어져야 했습니다. 하지만 급격한 도시화는 이러한 시설이 제때 뒷받침되지 못하여 교통 혼잡과 수질오염, 대기오염, 쓰레기 등의 환경문제가 생기게 되었지요.  이처럼 인간의 존재만으로 환경이 오염된다는 것은 불편한 진실입니다. 하지만 지구를 위해서 우리가 모두 사라져버릴 수는 없기에 지구와 공존하기 위한 최대한의 지혜를 발휘해야만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지금까지 인류는 어떻게 생활해 왔을까요?  가족의 생활물자 조달을 위해 제한된 규모로만 자연자원의 개발이 가능했던 봉건시대 때와는 다르게 사람들은 나에게 당장 필요하지 않아도 다른 물건과 바꿀 수 있는 `상품`의 가치를 알게 되었어요. 이 때문에 자연 자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자본주의가 발달하여 대규모 상품생산을 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집중적이고 광범위한 자연 자원의 개발과 이용이 뒤따르게 되었고, 자연 자원은 황폐화되고 폐기물과 쓰레기가 급증하게 된 것이지요.  또한 상품생산으로 인하여 소득이 늘어나며 사람들의 소비패턴도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식량의 경우 곡류보다는 육류와 가공식품의 소비가 늘어나고, 의복은 다양해지고, 주거시설은 커지고 실내장식도 고급화되며 자동차나 가구 등 보통 한번 구입하면 오랫동안 사용하게 되는 내구소비재의 소비 주기도 짧아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육류소비의 증가는 대규모 축산 산업을 성장시키는데, 이에 따른 환경오염은 무척 심각합니다. 맛있는 고기가 왜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일까요? 한해 동안 가축을 기르기 위해 많은 풀과 곡물이 사라집니다. 이미 곡물생산량의 40%는 사람이 아니라 가축이 소비하고 있지요. 풀 먹일 초원을 만들기 위해 숲을 베어내고 가축의 배설물은 사람의 20배 이상으로 하천을 오염시킨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가축의 배설물과 방귀, 호흡을 통해 배출되는 메탄이 한 마리당 하루에 280리터에 이른다고 합니다.  기업들은 이러한 사실에 관심이 없습니다. 오히려 소비자로 하여금 신제품을 구입하도록 부추기고 있지요. 그 결과 자연자원과 에너지는 인류가 지구와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현명하게 쓰여지는 대신 마구잡이로 낭비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땔감과 식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울창했던 숲을 베어내 논밭을 만들고 야생동식물을 무차별 포획하여 자연을 파괴하고 자연자원을 고갈시킵니다. 이렇게 당장 먹고 살기 위한 자연훼손은 토양침식과 홍수, 가뭄 등을 일으켜 토지를 황폐화시키고 오히려 농업생산성을 떨어트립니다. 이는 다시 가난의 원인이 되어`빈곤의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것이지요. 오늘날 아프리카와 서남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볼 수 있는 기아와 빈곤은 자연환경이 파괴된 결과입니다.  이처럼 환경문제는 모두 인간의 존재에서 비롯되어 생존을 위해 움직일수록 더욱 악화되어 왔다는 사실이 우리를 부끄럽게 합니다.
최종편집:2025-05-20 오전 09: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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