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항초등학교는 지난달 21일부터 3일 동안 `자 떠나자, 책 향기를 찾아!`라는 주제로 독서캠프를 열었다.
작가와의 만남, 동화 구연, 동극, 북아트, 협동작품 독서엽서 만들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독서캠프에서 동화작가 홍기 씨는 자신이 집필한 동화와 시·독후감 쓰기, 글을 잘 쓰는 방법 등에 대한 내용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끌었다.
독서엽서는 함께 하는 협동작품으로서 1, 2학년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특히 학생들이 즐거워 한 수업은 동극이었다. 책 속의 주인공이 돼 직접 체험하는 활동은 수업시간에 말썽만 부리던 개구쟁이들도 의젓하게 자기 역할을 해내서 박수를 받기도 했다.
북아트 수업을 통해 자신의 손으로 직접 한 권의 책을 만든 김채림(4학년) 학생은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기는 참 힘이 들었고, 작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해 이번 독서캠프가 아이들에게 책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여진다.
박세욱 교장은 한자리 독서, 학부모 도우미 운영 및 월항 독서 인증제로 학년별 권장도서를 읽고 50권 독후감 쓰기에 도전하는 등 평소 학생들의 독서 습관 형성을 위해 5대 교육과정 역점 시책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학기에는 박영준(6년) 외 1명이 우수독후감으로 선정돼 경북도교육감의 상장을 받았으며,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에서 주최하는 제12회 전국 편지쓰기대회에서 6학년 이효준 학생은 동상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도교육청 `따뜻한 도서관 만들기` 사업의 지원으로 운영됐으며, 8월 24일부터 3일 간은 지역민과 함께 하는 문화 행사 `월항 도서관 달빛 축제`가 계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