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봉업을 주도해온 한국토종벌협회, 한국토봉협회 두단체가 드디어 (사)한국한봉협회란 이름으로 통합을 이뤄내며 양봉업계의 한 획을 그었다. 국내에는 두 달 전만 해도 한국토종벌협회와 한국토봉협회가 있었다. 두 단체는 우리나라 토종벌육성을 위한 단체로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통합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이해관계 등으로 인해 통합이 쉽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달 두 단체가 통합했다. 통합의 중심에는 성주 출신 이영복 전 토종벌협회 회장이 있었다. "벌꿀이 살아야 우리 인류가 잘 살 수 있다"고 말하는 이 회장은 두 단체가 통합되면서 초대 회장을 맡았다. 이 회장은 강원도 365행복마을, 백두대간 약초나라 홍보대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만큼 도시와 농촌 간에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도시와 농촌에 특화된 상품을 개발, 에너지를 만들어 그 동력으로 경쟁력을 높여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이바지 하고 싶다는 큰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재 한봉협회가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이 어려움을 잘 이겨내 국가산업을 이끌어 가는 주역으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기자는 지난달 17일에 (사)한봉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 회장을 직접 만나 취임소감과 함께 향후계획 등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봉협회 회장을 맡았는데 소감은? -두 단체가 통합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어려운 시간을 거쳐 드디어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통합을 이뤘다. 현재 한봉협회가 매우 열악한 조건에 취해 있다. 토종벌 자체가 성향이 매우 예민하고 키우기 힘든데, 양봉의 유입과 이번에 낭충봉아부패병이 발생하면서 환경이 더욱 열악해 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단체로 나눠져 있어 힘이 분산돼 협회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회장직은 두 단체의 통합을 잘 이끌어 내고 우리의 천연자원을 잘 활용, 개발해 국가산업에 좋은 영향을 미치라는 의미인 것 같다. ▲임기 동안의 계획은? -우선 두 단체의 화합의 중요하다. 그동안 두 단체로 나눠져 있어 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우선 목소리를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 또한 우리 천연자원을 잘 활용하고 개발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바람을 이용함으로써 토종꿀을 자연식품으로 만들어 해외에 수출하고 싶다. 이미 이런 사업은 조금씩 이뤄지고 있고 번창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협회 본연의 업무인 토종꿀의 권이익을 잘 대변하는 단체로 만들고 싶다. 이런 작업이 이뤄지면 인증제를 통한 질 평가, 선별작업, 그리고 벌이 잘 자라기 위해 필요한 밀원조성을 하고 싶다. 밀원조성은 하고 싶기도 하지만, 꼭 필요한 작업이기도 하다. 회장으로서 현재 하고 싶은 것도, 할 일도 너무 많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고향은 어떤 의미인가? -한봉협회 회장과 현재 커피사업을 병행하고 있지만 어린 시절 꿈은 한의학을 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어린 시절 받은 영향이 큰 것 같다. 성주의 명소이기도 한 한개마을에서 어린 시절부터 지역 어르신들에게 한의학을 배웠으며 그 영향으로 인해 한의학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여러 가지 여건으로 한의학 공부를 못했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이버대학 한방학교를 다녔다. 앞으로 한의학 공부를 열심히 해서 `약초쟁이`가 되고 싶은 꿈도 있다. 여러 가지 배움의 과정 속에 농촌이 살아야 도시가 풍요롭다는 깨달음을 얻으면서 다시금 고향에 대한 애착심이 더 커졌다. 지금은 비록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고향을 마음속에 늘 간직하면서 살아가고 있고, 고향이라는 이름만으로 성주는 나에게 큰 힘이 된다. 고향은 나에게 꿈을 줬고, 내가 현재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했다. ▲평소 고향소식은 어떻게 접하고 있나? -비록 고향을 떠나 살고 있지만 많은 고향 사람들과 자주 만나면서 생활하고 있다. 특히 고향 친구들이 고향 소식을 많이 알려줘 비교적 소식을 잘 접하면서 지내고 있다. 향우회라는 친목단체에 나가 서로의 우의를 다지고 고향 소식을 주고받으면서 살고 있다. 그리고 아직 성주에 친·인척이 살고 있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고향과 가깝게 지내고 있다. 매주 받아보는 성주신문도 고향 소식을 아는데 큰 도움이 된다. ▲지역민에게 하고 싶은 말? -성주에서 태어난 것에 대해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고향이라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공동체 의식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참외 농사가 잘되고 있다는 소식 또한 매우 반갑게 듣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우리 토종벌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참외 농가처럼 잘 될 수 있게 군민이 많이 응원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면 빨리 회복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성주에도 토종벌 농가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 협회나 단체에 가입해서 많은 정보를 얻어, 농가를 운영함에 있어 많은 도움을 받길 바란다. 한봉협회 장으로 그리고 출향인으로서 항상 노력하겠다.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 ◆프로필 △1959년 성주 출생 △부인 한요순 씨와 2녀 △원광디지털 한방학과 학사, 경희대 정치전문대학원 석사 △사)산지약용식물 직능단체 의장△대한민국사이버대학교 총학생회 전국연합 의장, 한의학 명예박사,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문화관광분과 부위원장, 민주평통 자문위원 외 다수 △2002년 한국 프랜차이즈 대상, 2009년 대한민국 지식경영·혁신경영 대상 외 다수 수상
최종편집:2025-05-20 오전 09: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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