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농협(조합장 배수동)은 작년에 이어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 도움회(회장 이동규) 동아리의 협찬으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일 간 하계농촌한방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대구한의대 한의과 교수와 한의대생 2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진료는 관내 노인 및 조합원 등 730여 명에게 건강검진, 침, 뜸, 약제지급 등을 통한 진료와 건강상담이 무료로 이뤄졌다.
특히 금수면 영천리 등 관내에서도 거리가 멀고 교통이 불편한 오지에 거주하는 많은 노인들이 진료를 받아 한방 무료진료의 참된 계기를 보여줌으로써 큰 호응을 얻었다.
금수면 광산리의 이모 씨는 "젊은 사람은 줄고 고령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한방진료를 받을 기회가 없었는데 해마다 실시하는 무료 한방진료가 지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며 "진료팀이 친부모 또는 친조부모를 대하는 것처럼 너무 친절하게 진료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 조합장은 "해마다 하는 한방진료이지만 올해는 금수면내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건강체크 등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특히 교통이 불편한 지역주민을 위해 사무실 차량을 운행하는 등 불편 최소화는 물론 매년 조합원을 위한 복지사업을 발굴 및 확대해나가 더 많은 지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농협은 이번 한방진료기간 동안 약제비 및 기타 홍보용품, 숙박비, 식대를 포함해 250여 만 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