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겨울 과수 저온피해를 입은 12,229ha, 2만1천여 농가 중 중앙정부의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2,655ha, 1만여 농가에 대해 특별영농비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영농비 지원은 저온피해를 입고도 농어업재해대책법상 지원기준에 미달해 국비지원에서 제외되는 농가에 대해 지방정부차원에서 13억 원(도비 6억5천만 원, 시·군비 6억5천만 원)의 예비비를 편성해 1ha당 50만 원씩 지급하게 되는 것이다.
성주군은 13ha로 피해규모가 집계됨에 따라 650만 원이 지원되며, 가장 피해가 컸던 영천시(591ha)의 경우 2억9천550만 원, 이어 김천시(431ha) 2억1천550만 원이 지원된다.【표 참조】
올해 과수 저온피해 면적은 12,229ha에 2만1천여 농가로 이중 국비지원 대상인 9,574ha, 1만1천여 농가에 대해서는 8월 초 108억 원의 재난지원금이 이미 지급됐다. 나머지 2,655ha, 1만여 농가는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피해복구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금번 특별영농비 지급결정으로 모든 피해농가에 대해 복구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이상용)에서도 집행부와 함께 국회 및 중앙정부에 피해농가의 특별지원 및 국비지원기준 미달 농가에 대해서도 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국고지원 대상범위 확대, 지원단가 현실화, 농작물재해보험의 국비지원비율 상향, 특별융자금 지원 등을 건의했다. 그 결과 특별융자금지원 등 몇몇 부분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이번 특별영농비 지급은 과수 저온피해가 도내 전 지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발생함에 따라 농업인의 시름이 깊어지고 도내 과수농업이 위축될 것을 감안해 도의회와 함께 지방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모색한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는 비가 많이 오는 등 전반적인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과수목의 저항력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후기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관계기관의 기술지도 강화는 물론, 농가에서는 웃자람 가지 제거 및 병충해 방제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