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모차르트의 아버지가 트럼펫을 연주하는 친구를 데리고 집에 왔을 때 어린 볼프강(모차르트의 이름)이 책상에 앉아 뭔가 낙서를 하고 있었다.
"너 뭘 하고 있니?" 아버지의 친구가 묻자 볼프강은 이렇게 대답한다.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하고 있어요" 이때 볼프강의 나이는 4세였다.
서양음악의 긴긴 역사 속에서 많은 작곡가들이 아름다운 명곡을 남기고 떠나갔지만 `천재`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가는 누가 뭐라해도 모차르트가 아닐까??
★ 유럽의 아이돌 모차르트!
아버지에 의해 천재성이 널리 알려진 볼프강은 유럽을 순회하며 연주회를 가지게 된다. 이 당시 모차르트의 유명세는 지금의 아이돌과 맞먹는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이때와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 한 궁전에서 모차르트가 연주를 하기 위해 걸어가다 어린 볼프강은 그만 넘어지고 만다.
그때 모차르트를 일으켜 준 예쁜 소녀가 있었는데 당시 6세였던 모차르트는 한눈에 반하게 되고 그 소녀에게 청혼을 한다. 하지만 소녀는 거절했다. 이 소녀가 프랑스 루이 16세의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였다. 유럽순회가 끝나가던 때 모차르트는 8세에 교향곡 작곡을 시도하고 12세에 오페라를 작곡하기 시작한다.
★ 작은별 변주곡
음악을 잘 모르고 클래식을 좋아하지 않아도 `반짝반짝 작은별` 노래 쯤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이곡의 원래 제목은 라는 제목으로 프랑스의 구전동요를 피아노곡으로 만든 것이다. 너무나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이 곡은 모차르트의 어머니가 죽고난 뒤 슬픔에 빠진 모차르트가 어머니를 위해 만든 것이다. 노래의 가사는 훗날 제인 테일러라는 사람이 가사를 붙인 것으로 그 후 우리나라에도 "반짝반짝 작은별 아름답게 비치네…" 번역되어서 널리 불려지고 있다. 곡을 들어보면 멜로디를 12번 변주(다양한 방법으로 바꾸어 연주하는 것)하는데 그 중 아주 슬픈 부분도 나타난다. 아마 멀리 떨어져서 어머니의 죽음 소식을 들어야만 했던 모차르트의 슬픔을 나타낸 것이 아닐까?
★ 천재의 죽음
너무 많은 것을 짧은 시간에 이루어서일까? 천재의 일생은 단 35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죽음에도 많은 음모와 소문이 무성했다. 괴팍하고 자기중심적이었던 모차르트는 가난에 시달리게 되고 결국 이라는 곡을 쓰다 죽게 된다. 하지만 이 죽음에 모차르트의 스승이자 모차르트를 시기했던 살리에르가 연관되어 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다. 나중에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죽어서까지도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관심을 끄는 것을 보면 모차르트는 저승에서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었던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