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강에는 눈물 함께 한 줌 영혼 뿌려진다 아침 햇살에 물비늘 반짝이며 침묵으로 흐르는 강 수많은 생명 품고 흐른다 몸 함께 있을 때 무거움 견딜 수 없던 영혼 육신과 분리되면 저리도 가벼운 한 줌 재로 흩어지고 말 것을 3월의 싸락눈처럼 물위에서 소멸하는 저 허망함 언젠가 나 또한 한 줌 재로 뿌려져 한 마리 물고기로 퍼덕일 이 강가 흐르고 흘러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강물과 함께 영원의 길을 가려는 듯 하염없이 흐르는 강물 바라보고 있다
최종편집:2025-05-21 오후 03: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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