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중학교가 학교폭력피해자 가족협의회 교육국장인 정명호 강사를 초청,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특강을 실시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각 학년별로 3일 간 진행된 이번 특강은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학생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취지로 이뤄졌다.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은 학교폭력에 관한 문제가 남이 아닌 나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강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번 교육을 통해 학교폭력의 의미와 학교폭력 사건의 다양한 사례를 접할 수 있었으며, 학교폭력을 당했을 경우의 대처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정명호 강사는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이 어떤 것인지, 얼마나 다양한 행위가 포함되는지를 분명하게 알리고, 단순히 학생들 간의 문제가 아니라 법적으로 처벌받거나 보호받을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을 인식시키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하는 것이 강의의 목표"라고 역설했다.
박재형(3년) 군은 "오늘 특강으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깨닫고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하는데 앞장서고자 하는 의지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부모 회장 정미정 씨는 "학교폭력 사건에 관한 기사가 나올 때마다 우리 아이가 걱정돼 마음이 불안했는데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이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줘 고마울 따름"이라며 "이번 교육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성수 교장은 "학교폭력 문제는 어느 지역, 어느 사회,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매우 중요하고 심각하게 다뤄져야 할 문제"라며 "하지만 학교폭력 예방에 관한 교육은 그만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우려감을 표했다.
아울러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정립하고, 나아가 `나`가 아닌 `우리`를 생각하는 진정한 학우애를 꽃피워 바람직하고 화목한 학교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 희망찬 미래의 세계를 선도하는 멋진 글로벌 리더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