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민들을 위한 체육공간이자 각종 행사의 장으로 활용되어온 성주체육관이 최근 노후화된 시설과 기능미비로 인해 일부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성주읍 성산리에 위치한 성주체육관은 부지면적 5,035㎡, 건축면적 1,534㎡의 규모로 총사업비 6억7천만원을 들여 지난 89년 8월에 준공, 수용인원은 최대 1천5백명 정도로, 연간 3만5천명이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체육관은 특별한 행사가 없는 한 배드민턴, 탁구, 에어로빅 등 생활체육동호인들이 상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 운용되고 있는데, 최근 주5일 근무 확산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산, 체육관 시설에 대한 군민들의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고.
체육관시설의 현 실정은 비바람이 불면 비가 세고, 냉난방 시설이 없어 상시 이용 불편 초래, 다 쓴 전구의 경우 밧줄을 타고 올라가야 하는 등 교체의 애로점과 함께 현재 깔려있는 우레탄 바닥은 운동을 할 때 무릎관절에 좋지 않아 바닥교체와 운동 후 갈증해소를 위한 정수기 설치 등 체육관 시설에 대한 다양한 요구가 일고있다.
성주체육관의 한 이용자는 『근래 군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취미와 함께 건강유지를 위해 많이들 운동을 즐겨하는 편이다』며 『그런데 건강을 지키기위해 하는 운동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있는 판이니 안전한 마룻바닥으로의 교체가 우선적으로 시급하지 않겠냐』고 전했다.
아울러 『에어로빅의 경우에는 군민회관으로 장소를 옮길 정도로 추운데, 다른 운동도 냉난방시설이 없어 훈기가 없는 오전에는 상당히 힘들다』고 애로점을 덧붙였다.
이에 군에서는 지난해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고 시설의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한 현대식 실내체육관으로 증·개축을 위해 전문업체인 원 설계자에 점검케 해, 지붕·바닥·전기시설 교체 및 흡음시설, 부대시설 등 개축에 총 8억여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현재는 예산부족으로 보류한 상태이다.
군 관계자는 『너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서 이를 모두 해결할 수는 없고 순차적으로 미비점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며 『지난해 2천만원을 투입해 장애자용 화장실 및 현관을 진입하기 편하게 고쳤고 올해는 우선 전구교체가 어려워 어두운 체육관을 스위치식 교체로 전구를 교체하기 용의토록 바꿀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