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성주의 올해 첫 벼 베기가 시작됐다.
그 주인공은 용암면 선송리의 조용수(52) 씨로 이날 0.2ha 면적에 콤바인으로 심은 조생종 벼를 관내 처음으로 수확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에 수확한 벼 품종은 운광벼로 8월에 이삭이 패는 조생종이며 냉해와 병해충에 강하고 밥맛 좋은 품종으로 알려졌다.
총 수확량은 1천200㎏, 600㎏/0.1ha정도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앞으로 기상이 좋다면 금년 벼 수확량은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씨는 "매년 첫 수확한 햅쌀을 불우이웃돕기에 썼는데 올해도 수확한 햅쌀 전량을 불우이웃돕기에 쓸 것"이라고 말해 풍성한 수확의 계절 가을에 넉넉한 인심으로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벼 출수 후 완전물떼기까지 물걸러대기를 실시해 벼이삭 등숙율을 향상시킨다"며 "적기 수확을 위해 품종별로 출수기를 판단해 서리오기 전 한 이삭의 벼알이 90% 이상 익었을 때 벼베기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종자용으로 생산할 포장은 잡수를 철저히 제거하고 적기 수확보다 약간 일찍 수확해야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