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충북 음성군 용성리에서 가금인플루엔자가 최초 발생한 이후 인근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자 이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발생할 경우 신속한 방역조치를 취하기 위해 가금인플루엔자 발생방지 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지난해 12월19일부터 산림축산과에 가금인플루엔자 긴급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 운영하며 긴급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군은 방제차량을 동원해 계사외부에 대한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긴급소독약품 구입비 3천만원을 조기에 확보해 소독약품을 구입 공급, 농가 스스로 가금인플루엔자 예방을 할 수 있도록 축사 내·외부에 대한 소독을 실시토록 했다.
이와관련 군은 가금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닭고기 소비가 부진, 관내 양계농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자 지난달 19일에는 군청 구내식당에서 닭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무료시식회를 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닭백숙 및 찜닭용으로 닭 1백마리분이 제공, 이창우 군수, 전수복 의장을 비롯한 2백여명의 공직자 등이 참석, 시식했다.
李 군수는 이날 열린 시식회에서 가금인플루엔자는 인체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오리, 닭, 계란 등을 익혀서 먹을 경우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어려움에 처한 양계농가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내에는 20여호의 전업농가에서 약 45만수의 닭을 사육하고 있다.
/이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