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비도 많고 무덥고 지루하던 여름도 이제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기운이 감돌고 하늘도 많이 높아졌으니 완연한 가을에 접어드는 것 같다.
가을철은 건강을 지키고 자연을 즐기려는 행락객이 많이 증가하는 계절이다. 이에 따라 교통사고와 산악사고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
교통사고는 차량을 운행하기 전에 전문정비업체를 방문하여 사전점검을 철저히 받아야 하며 시간을 여유 있게 출발하여 차간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양보하는 운전자세를 가질 때 그 만큼 사고를 방지할 수 있으며 즐거운 나들이가 될 것이다.
산악사고 또한 급격한 산행인구의 증가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우리지역에도 명산인 가야산이 우뚝 솟아 있는데 더군다나 제2의 금강산에 버금간다는 만물상코스가 37년 만에 개방되어 특히 가을철이 되면 연일 많은 산행객이 찾고 있다.
그런데 일부 산행객이 자신의 체력과 경험을 무시한 무리한 산행으로 작년 한해 산악사고가 35건이 발생되었다. 건강을 지키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산을 찾았다가 귀중한 생명을 잃는다든지 불의의 사고를 당한다는 것은 얼마나 불행한 일이 아닌가!
산악사고는 몇 가지 안전수칙만 준수한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첫째 자신의 체력과 산행경험에 맞는 산행을 하여야 한다.
둘째 산행 시에는 음주는 절대 삼가 한다.
셋째 산행은 일찍 시작하고 어둡기 전에 마친다.
넷째 산행에 맞는 복장과 신발을 착용한다.
다섯째 위험한 구간은 과욕을 버리고 반드시 우회한다.
올 가을 행락철에는 우리 모두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하여 지친 심신을 새로운 활력으로 충전하여 일상으로 돌아가는 즐거운 행락철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