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일 절박한 즈음에 `ADHD 부모 지침서`라는 책을 그냥 무작정 읽었고, 또한 제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ADHD에 대한 심각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ADHD의 아이들은 말 그대로 산만한 아이, 과잉 행동하는 아이라고 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하고 있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또 다른 아이의 심리 세계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짧은 생각으로는 제 엄마가 하신 것처럼 내 아이에게도 잘 먹이고, 잘 입히고, 아껴주고 사랑해주면 자식을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생각을 조금씩 바꾸게 되었습니다.
ADHD라는 질병은 선천성도 있겠지만, 후천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부모의 교육 방법도 원인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병은 최근 들어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이 되어가고 있고, 지금 그 수는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수가 된다고 합니다. 다문화 가정에서도 ADHD라는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자녀들을 볼 수 있습니다.
타국생활하기가 힘들고 지치지만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선택한 삶이지만 문제는 문화 차이와 자녀 교육 문제입니다. 그냥 보통 흔히 "다 어렸을 땐 그렇게 크는 거야"라는 말로 쉽게 넘어가는데, 이러한 부모의 생각이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해가 되어 올바른 삶의 방향을 잃고 범죄를 저지르거나 자살 등 극적인 행동을 일으키게 만든다고 봅니다.
저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부모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심술부리던 아이의 마음이 양처럼 순해지고, 부모의 지혜로운 교육방법이 마음도 몸도 건강한 아이로 성장하게 해 준다고 느꼈습니다.
이 기회를 이용해서 하나 덧붙이고 싶은 것은 우리 사회가 다솜이 아이들에게도 부드러운 눈빛과 따뜻한 말로 동정심보다는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내 아이에게 난 잘 하고 있는지 걱정이 되기도 했으며, 부모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두 아이의 좋은 엄마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아빠, 엄마 두 분이 행복해야 자녀들도 행복을 느낀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바로 자녀들의 거울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