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차이코프스키를 `러시아의 별`이라고 한다. 이전까지 세상을 주름 잡던 작곡가들은 모두 오스트리아인 아니면 독일인이었다. 러시아는 그 드넓은 땅을 가지고 있음에도 뛰어난 작곡가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차이코프스키가 마치 혜성처럼 등장한 것이다. 감성을 자극하고 깊은 우울과 정열, 러시아의 음악은 한국인의 정서와 많이 닮았다. 그래서 많은 한국인들이 좋아 하는 작곡가 중 한 명이다. 그럼 우리 차이코프스키를 만나러 가보자. ☆ 톨스토이를 감동시키다  현악사중주 1번라는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3개의 현악사중주 중에서 가장 큰 명성을 가져다준 작품이다. 현악사중주란 2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로 이루어진 연주를 뜻한다. 그리고 안단테란 느리게, 칸타빌레란 노래하듯이란 음악용어이다. 이름 그대로 이 곡을 들어보면 아름다운 선율이 느리게, 노래하듯이 흘러 나온다. 후에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이 곡을 듣고 눈물을 흘렸는데, 차이코프스키는 그 당시의 일을 회상하며 자신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 혹평의 곡도 별이 되다  "빰빰빰빰!" 강렬한 호른 팡파르. 뒤이어 등장하는 피아노 웅장하고 멋진 피아노 선율. 클래식을 모르는 사람들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이다. 너무나도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곡이어서 차이코프스키의 다른 피아노 협주곡을 무색하게 만드는 이 곡은 처음엔 혹평을 받았다. 자신을 인정하고 재능을 알아봐 준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은 이 곡을 매우 싫어했다. 하지만 차이코프스키는 혹평 속에서도 자신의 뜻을 꺾지 않고 원곡 그대로 출판한다. 혹평은 사람들의 많은 사랑으로 무마되었고 차이코프스키는 그렇게 또 하나의 별을 만들어 냈다. ☆ 지지 않는 별, 차이코프스키  그의 음악이 지지 않고 러시아인들에게 살아있는 이유는 아마도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 뿐만 아니라 진정 러시아를 사랑한 작곡가였기 때문일 것이다. 19세기 나폴레옹이 전 유럽을 휩쓸고 드디어 러시아까지 침공하게 된다. 하지만 러시아의 추운날씨와 식량부족으로 최초의 패배를 하고 만다. 이 때가 1892년이며, 이러한 역사적인 전쟁을 기념하기 위하여 차이코프스키는 1악장짜리 짧은 오케스트라곡을 쓴다. 바로 이다. 조국의 영광과 아픔도 함께 하려는 작곡가,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러시아의 별이라 부르며 칭송하는 것이 아닐까?
최종편집:2025-05-21 오후 03: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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