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주도 학습은 학생이 학습의 주인이 되어 전체 과정을 통제하고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깨닫고 삶의 분명한 목표를 가지는 동기조절, 학습의 극대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구체적 전략으로 세워보는 인지조절, 그 계획을 행동으로 옮기는 행동조절의 3요소가 필요합니다.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적용방법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 자녀 스스로 목표를 정하도록 하라 　자기 주도 학습은 부모의 지시에 의해서 행동하던 아이가 스스로 행동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이것은 부모가 자녀를 독립된 주체로 생각하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통제해나가도록 자율권을 주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부모 스스로 이런 생각의 전환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서 자녀가 변하기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부모는 자녀가 스스로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담자에 머물러야 합니다. 먼저 자녀가 학습을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인지 스스로 판단해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도록 하세요. 그렇다고 해서 처음부터 아이들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끌어갈 수는 없습니다. 걸음마를 시작하는 아이 곁에서 다치지 않도록 돌봐줬듯이 처음에는 부모가 안내자가 돼줘야 합니다. 자녀가 어떤 재능이 있고 어떤 일을 하고 싶어 하며 그것을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대화로써 자극을 주셔야 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부모의 바람을 주입시키려고 한다면 그건 지시자이지 안내자라고 할 수 없겠죠. ☆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게 하라 　목표가 생겼다면 노력을 해야 합니다. 부모가 할 일은 아이가 목표만 세워놓고 어찌할 바를 모를 때에 길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계획을 짜도록 하되 처음에는 그 내용을 아이 스스로 생각해내게 하고 부모는 점검만 해주십시오. 불가능하거나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은 것, 효율적이지 않은 전략에 대해서는 충고해주셔도 됩니다. ☆ 작은 성공마다 칭찬을 해주라 　계획을 행동으로 옮기는 단계에서는 부모의 역할이 더 중요하므로 자녀의 작은 변화마다 인정하고 칭찬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주 작은 성공에도 칭찬을 해주면 아이는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요. 이 때 그 성공을 스스로 이루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면 공부에 흥미 없던 아이가 관심을 갖게 되고 집중을 하지 못하던 아이가 집중하게 되며 부모의 지시에 의해서만 행동하던 아이가 스스로 행동하는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시험 불안감도 줄어들고 인터넷을 놀이로만 여기던 것을 학습에 활용할 줄 알게 되는 등 변화가 나타나는데 이것이 바로 자기 주도 학습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