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을 통해 창의성과 인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우선 책을 읽고 난 후 생각을 깊고 넓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 후 마인드맵, 독서 편지쓰기, 책 내용을 시나 노랫말로 꾸며보기, 책의 결과 바꾸어 보기, 책 광고하기, 독서만화 그리기, 독서 퀴즈 등의 독후 활동을 한다.
독후 활동 후 독서토론을 하면 스스로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정리하여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갖고 생각의 깊이와 폭을 넓힘과 동시에 여러 사람들과 함께 다양한 생각과 주장을 공유하게 된다. 독서토론은 확산적 사고를 가능하게 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을 배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어 창의성과 인성 교육에 매우 효과적이다.
독서토론이 어린이들의 창의성을 길러주는 활동이 되기 위해서는 어린이들의 적극적인 독서 참여 의지, 적극적인 사전 지도가 필요하다. 처음부터 어린이들의 수준에 맞지 않는 어려운 책을 선정할 경우 쉽게 흥미를 잃을 수 있어 창의성을 기르기도 전에 독서에 싫증을 낼 수도 있다. 어린이들의 실제 생활과 관련성이 큰 문제로 토론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토론 초기에는 한 권의 책보다는 어린이 신문과 같이 읽기 편한 짧은 글을 읽고 토론을 시작해 보는 것을 적극 권하고 싶다. 쉽고 재미있는 글에서 시작해 단계적으로 수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토론에 들어가기 전 어린이들이 책의 내용을 잘 파악하고 확산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활동들을 함께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골든벨 퀴즈를 하거나 책의 내용을 간단한 역할극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실제 토론을 하기 전에 사이버상에서 토론을 먼저 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토론하는 것도 어린이들에게는 도움이 된다. 어린이들이 사이버상에서 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쓰는 것은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독서토론은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과정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상대방 존중하기, 배려심, 열린 마음 갖기, 토론 규칙 지키기 등을 통해 인성을 함양할 수 있다. 내 주장만이 옳지 않다는 생각은 토론 과정에서 스스로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되고, 다른 사람의 생각도 인정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는 데 그치지 않고 다음 토론에서 실천에 옮긴다면 가장 확실한 인성 교육이 된다.
이 밖에도 토론 주제에 따라 다양한 인성교육이 가능하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로 독서토론을 한다면 나눔이라는 덕목을 배우게 될 것이다. 어린이들은 토론 과정 중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이 생기고, 갈등 사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도 배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