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에 실시되는 총선이 불과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정당에 공천신청을 한 예비후보자들은 본선에 앞서 펼쳐지는 예비전이라 할 수 있는 공천경쟁에서 최종적으로 낙점받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 예비후보자들이 정당 공천에 목을 메는 이유는 공천을 받을 경우 본선에서 훨씬 유리한 입장에서 선거전을 펼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는 공천〓당선이라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조창래 전 대구지방경찰청장과 박영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이 1, 2차 공천 응모기간내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최도열 민국당 사무총장은 『민국당 사무총장직을 정리하고 지난 3일 비공개적으로 공천을 신청했다』고 밝히며 공천을 자신했다.
조창래 전 대구지방경찰청장은 『신중을 기해 열린우리당을 선택했다』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최종 공천자로 낙점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경우 재선을 노리는 이인기 의원과 이수증 前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사장(이상 칠곡), 박홍배씨(고령)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재선을 노리는 이인기 의원의 경우 최대 라이벌이었던 주 의원이 스스로 자멸함에 따라 공천경쟁에서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여론이다.
하지만 실물경제전문가임을 내세우며 공천경쟁에 뛰어든 이수증 前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사장과 지난 16대 총선에서 한국신당의 깃발을 달고 출마한바 있는 박홍배씨의 기세 또한 만만찮다.
한편 민주당의 경우 이태희 민주당고령성주지구당 위원장(전 군의원)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 이 위원장은 『공천을 받는다고 보고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