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여년 간 성주교육을 위해 몸바치며 후진양성에 헌신해 온 탁창균(58, 성주중 교감)·노복자(55, 성주초 교사) 부부가 최근 딸 지인 양의 국제대회 수상으로 시선을 모으며 내실 있는 가정교육을 자랑하기도 했다.
탁 교감은 지난 68년 성주초등학교에서 교직에 첫 발을 내디딘 이래 성주고등학교 교사·, 교감, 벽진중학교 교감을 거쳐 현재 성주중학교 교감까지 37년 간, 노 교사는 지난 71년 성주 명인초등학교에서 성주중앙초교, 선남초교 등을 거쳐 성주초등학교까지 34년 간 교육계에 투신해왔다.
그동안 교육현장에서 후진양성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두 부부의 노력과 열정에 힘입어 최근 가정에서의 교육적 성과까지 겹쳐 안팎으로 눈부신 교육의 성과를 과시하고 있다.
이 소식에 한 학부모는 『두 분이 합해서 70여년 간 우리의 아들, 딸들을 위해 해오신 노력이 이번 경사로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다』며 『가정과 교육현장에서의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 드리고 앞으로도 성주교육을 위해 더욱 힘써주시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항상 자녀들에게 「하고싶은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는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는 탁씨 부부는 현재 경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아들 진경(28) 씨와 계명대학교에서 패션정보기획을 전공하고 있는 지인(25)씨의 4가족이 화목하게 생활하고 있다.
이번에 큰 영광을 안은 것은 지인 씨가 이탈리아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미(Creative Academy)가 주최한 「보석, 시계, 액세서리」 국제 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것.
이번 수상으로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미의 설립회사인 스위스의 리치먼드그룹이 주는 장학금(약1천8백만원)을 받는 동시에 이 아카데미가 개설한 디자인 전문가 양성과정의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과정은 아트 컨셉 디자이너를 양성하기 위한 실무 중심의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전 세계에서 매년 20명에게만 입학이 허가되는 것으로, 탁양은 『리치먼드 그룹에 취직해 탄탄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패션전문가가 되는 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