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공무원들의 청렴도가 지난해와 비교해 별다른 개선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전국 67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지난 14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성주군의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8.38점으로 전국 78개 군부 기초자치단체의 평균(8.25점)보다 높았으며, 전체를 1∼5등급으로 분류한 가운데 3등급을 받았다. 78개 군부 중에서는 28위, 경북도내 13개 군부에서는 5위를 기록, 지난해(4위)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성주군의 경우 소속 직원들이 스스로 평가한 내부청렴도(7.98)가 민원인들이 평가한 외부청렴도(8.55)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 상호 간 신뢰 향상 및 자정능력이 한층 요구되고 있다.
예천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고수함으로써 군 공무원의 부정부패 척결 의지가 돋보였으며, 고령군(2위)의 선전과 칠곡군(13위)의 추락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리서치, 닐슨컴퍼니코리아 등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청렴도는 각 기관 주요 대민 대관업무(총 2,559개)의 민원인 및 소속직원 19만5천여 명을 대상으로 부패경험과 투명성 및 책임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기본으로 했다. 또 부패공직자가 발생하거나 평가과정에서 신뢰도 저해행위가 드러날 경우 감점을 적용해 종합 산출했다.
한편 권익위는 청렴도 우수기관에 대해서는 2012년 측정을 면제하고, 개선도가 높은 경우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청렴도 미흡기관에 대해서는 향후 청렴도 개선계획을 수립해 추진토록 권고하고 그에 따른 이행실적 및 성과 등에 대해서는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서 따로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2012년도 평가부터는 정책고객 평가를 청렴도의 정식지표로 반영해 기관의 대민집행업무 뿐 아니라 정책업무도 평가될 수 있도록 하고, 기관의 특성 및 업무유형에 따라 청렴도 평가지표 및 가중치를 차별화해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