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성주 땅 시냇물 소리 들리는 성밖숲에 가면 작고 아담한 돌비 하나 있나니 역사의 힘든 시절 지치고 가난한 이들에게 새벽 같은 노래로 격려와 위로를 주던 그 이름 백년설 차고 가파른 세월 속에서 아무도 찾지 않아 서러운 얼굴로 노래비는 그 자리에 서 있나니 험한 길 가는 나그네 마음이 얼마나 서러웠던지 돌비에 새겨진 노래가사는 그 내력 낱낱이 일깨워주나니 더러는 굴곡을 내세우며 존재를 훼손하는 세력도 있었지만 아는 사람은 아나니 그의 노래가 담아내고 있는 사랑과 용기의 참뜻을 그 의지를 내 오늘 돌비 앞에 찾아와 님의 생애 추모하나니
최종편집:2025-05-22 오후 01: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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