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농업기술센터가 지난 7일 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성주참외 명주개발 연구용역 최종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는 성주참외의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로써 김항곤 군수와 군의원들을 비롯한 관련 기관단체 및 농업인 단체장 등 70여 명이 참석해 참외와인, 참외브랜디, 참외소주 등 참외명주 전반에 대해 시음회를 가지고 평가했다. 참외명주 연구용역에 참여한 정용진 계명대교수는 최종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참외 와인의 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뿐만 아니라 참외 비상품과를 양봉용 당액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건의해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한 다양한 참외 가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참외명주 시음회에서 즉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외소주와 참외브랜디가 인기를 끌었으며, 참외와인 중에서도 스위트와인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 군수는 "개발된 참외와인과 브랜디를 통해 성주참외의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성주문화를 알리는 계기와 더불어 성주를 찾는 도시소비자들에게 좋은 관광상품으로 홍보해 농가소득도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참외를 이용한 명주개발은 지역을 알리는 데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하며 "아직 제대로 된 상품이 되기 위해서는 조금 미흡한 점이 있지만 숙성 및 품질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면 좋은 상품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홍순보 소장은 "3년 동안의 용역사업 결과로 소규모 와인생산 시설을 구축해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그 외에도 참외즙을 이용한 참외주스 등 다양한 방면의 가공식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밝혔다. 기술센터 관계자 또한 "소규모 시설구축에 따른 참외명주 생산 및 체험교육장 설치는 성주참외 명주를 알리는 데 큰 영향을 끼치므로 꼭 필요하다"며 "희망업체가 나타난다면 기술이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주참외 명주개발 연구용역은 2008년 신활력사업으로 시작돼 1년차에는 품종·재료별 특성에 따른 참외와인 및 브랜디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이어 2년차에는 참외소주와 막걸리를 추가로 개발, 계명대 학생과 지역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기호도 및 디자인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최종적으로 참외 와인, 브랜디, 소주 등 참외명주 개발이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