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성주경찰서 동료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낙동강과 가야산의 푸른 정기가 치솟아 오르고, 다양하면서도 세련된 아름다움이 넘쳐 흐르며, 대가야의 정신문화가 면면히 이어져 오는 자랑스러운 고장 성주의 치안을 책임지고 그 발전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소임을 부여받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친숙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이곳 성주경찰서장으로 부임하게 된 것이 무척이나 영광스럽고 감회가 남다릅니다만 한편으로는, 훌륭한 리더십으로 성주경찰을 반석에 올려놓은 전임 서장님들과 성주경찰서 동료 여러분들의 업적을 잘 이어 갈 수 있을까, 변함 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는 4만5천여 군민들의 안전을 잘 지켜 낼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저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우선 지금까지 묵묵히 성주를 지키며 훌륭한 경찰상을 정립해 온 성주경찰 동료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하여 감사 드리고, 아울러 훌륭한 성과를 남기고 중책을 맡아 영전하신 정식원 전임 서장님께도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자랑스러운 성주경찰 동료 여러분! 지금 우리 경찰의 치안여건을 살펴보면, 내년 3월 핵안보 정상회의, 4월 국회의원 총선거와 12월 대통령선거 등 국가적인 중대 현안들이 예정되어 있고, 세계적 재정위기의 여파로 생계형 범죄의 증가가 예상되는 등 치안여건이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국민중심 치안행정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7대 개혁과제를 완수해야 하고, 형사소송법 재개정을 통한 경찰의 수사 주체성 확립을 위한 수사권 조정 문제도 해결해야 할 중대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에 저는 우리 성주경찰이 나아갈 길에 대해 저 스스로 몇 가지 각오를 다져 볼까 합니다. 먼저 경찰조직의 단합과 신뢰를 위해서 인사정의를 실현하겠습니다. 일 열심히 하는 경찰, 일 잘하는 경찰이 우대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조직을 살리는 길입니다. 인사에 있어서 청탁이라는 단어는 반드시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본청에서 인사정의 실현을 위해 그간 추진해 온 각종 승진심사 및 전보인사는 물론, 특진 심사과정을 지켜보더라도 외부 인사 참여 등을 통해 엄격하게 관리하는 등 과거와는 판이하게 다를 정도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실시되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이젠 혈연ㆍ지연ㆍ학연에 따른 인사, 부정한 방법으로 승진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저는 제 임기동안 공정한 인사라는 대원칙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경찰의 궁극적인 임무는 법질서 확립과 민생치안 확보를 통한 국민 만족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질서가 살아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고 믿을 수 있는 경찰ㆍ듬직한 경찰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바로 여러분 개개인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순찰차를 타고 막연히 한 바퀴 도는 식의 형식적 순찰은 절대 지양해야 할 문제입니다. 담당하는 지역을 누구보다 상세히 파악하고 사회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주민들의 요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여 문제해결자(Problem Solver)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합니다. 또한 부단한 FTX를 통한 완벽한 현장조치와 자기업무에 대해 철저히 연구하여 전문성을 가질 때에 주민들에게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서민을 괴롭히는 민생침해범죄, 아동ㆍ여성을 상대로 한 성폭행 사범, 조직폭력배는 반드시 척결되어야만 공정한 사회, 국민이 만족하는 사회가 된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그러나 인권은 절대적인 권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목적을 위해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는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임을 깊이 각성합시다. 여러분이 지역실정에 맞고 주민이 필요로 하는 경찰활동을 한다면 저는 여러분들의 편에 서서 온몸을 바쳐 도와드리겠습니다. 여러분과의 원활한 소통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신바람나는 직장, 출근하고 싶은 일터를 위해서 제가 여러분들에게 먼저 다가가겠습니다. 조직의 발전을 위한 제언은 언제든지 어디서나 이야기 해 주십시오. 열심히 대화하고 소통하여 여러분들과 함께 他 기관이 부러워할 정도로 조직문화를 확 바꿔 나갑시다. 또한 조직 외부와의 소통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주민들이 경찰에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지역주민들이 지역치안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소통하고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성주경찰이 화합하여 결속한다면 주민들을 위해 못해낼 일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마지막으로 아직도 조직의 뿌리를 흔들고 조직원들과 가족들까지 고개를 숙이게 만드는 부조리는 과감하게 추방해야 하겠습니다. 국민들이 경찰을 신뢰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경찰관의 부조리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일들은 우리가 국민을 위해 노력해 온 모든 공로를 한순간에 헛되게 하고 조직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프로젝트를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금품수수 등 지탄을 받는 범죄행위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업무를 수행하지 못해 발생하는 자체사고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견지하겠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일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시행착오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감찰이나 질책보다는 경중을 가려 처리토록 하겠습니다. 이는 무사안일 적당주의도 배격한다는 의미입니다. 자랑스럽고도 소중한 성주경찰 동료 여러분! 제가 경찰인이 된지 어언 30여 성상이 흘렀습니다.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저는 경찰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랑스러움을 항상 가슴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경찰관으로서의 자존심과 긍지가 있었기에 명예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우리 성주경찰 동료 여러분 개개인의 가슴에 자존심과 긍지가 새겨지는 그날까지 저는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묵묵히 경찰인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동료 여러분의 가족분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리면서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최종편집:2025-05-22 오전 11: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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