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201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마감된 가운데 경북도내 고등학생 중 서울대 합격자는 총 124명으로 집계됐다고 경북도교육청이 발표했다.
2010학년도 114명, 2011학년도 129명 등 경북도는 2년 연속 120명 이상 합격의 실적을 거뒀으며, 미등록으로 인한 1, 2차 추가합격자가 발표되면 합격자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2012학년도 서울대 합격자는 수시모집 91명, 정시모집 33명으로 총 124명이며, 합격자를 1명 이상 배출한 학교는 모두 51개교이다.
학교별 합격자는 포항제철고 29명, 경주고 6명, 풍산고 5명, 경북과학고, 경산과학고, 구미고, 경산여고, 대영고가 각 4명, 김천고, 안동고, 점촌고, 경산고가 각 3명을 배출했으며, 성주고 등이 1명을 배출했다.
포항제철고는 지난해 34명에 이어 올해에도 29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전국 최고의 명문학교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으며, 특히 울릉고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합격자를 배출하는 경사를 맞았다.
올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쉽게 출제돼 상하위권의 변별력이 떨어지고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확대되면서 어느 해보다 입시전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의 성공적인 결과는 학교 및 지역 특색을 살린 교과별 집중지도와 학력우수학교 및 학력향상학교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이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다양한 특강을 개설하고, 방과후학교 예산지원, 고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고교-대학 연계프로그램 강화, 교과교실제 확대 지정으로 교육수요자가 요구하는 쾌적한 학습환경 제공, 기숙형공립고 운영, 일선학교 교사들의 열정 등이 합쳐져 경쟁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