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처음 학교에 보내는 부모의 마음은 불안하기만 하다. 특히 최근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부모들의 걱정은 더욱 커져가고만 있다. 우리 아이가 학교생활에는 잘 적응할지, 친구들과 다투지는 않을지, 학업은 잘 따라갈지…. 아이의 첫 입학,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입학준비 노하우를 통해 알아보자. 【편집자주】 ◇건강관리는 필수 입학 전 건강관리는 필수이다. 몸이 건강해야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고, 학습 능력도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시력과 청력·치아 상태 등 건강에 이상이 있는 곳은 치료를 하고, 예방 접종도 빠짐없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생활 습관 길들이기 △규칙적인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하며, 아침에 배변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하루를 편안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자기 일은 스스로 하게 해야 나중에 준비물과 과제를 직접 할 수 있는 습관이 길러진다. △여럿이 함께 생활하는 곳에서는 기본적인 예절이 중요하다. 바르게 인사하기, 고운 말 사용하기, 양보하고 서로 돕기, 정리 정돈 잘하기 등 일상생활의 기본예절과 준법정신을 가르친다. △편식이 심하고 밥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학교 급식은 가장 큰 고역. 입학 전에 가정의 식탁에서부터 편식 습관을 바로잡아 주고, 제자리에 앉아서 식사하는 예절도 가르친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유치원과는 달리 학교 수업은 최소 40분은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하므로 집중력을 키워 준다. ◇학용품 준비는 천천히 △친지로부터 학용품을 선물 받을 수 있게 해 주면 초등학교 입학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어 좋다. △입학 후 3월 한 달 동안은 학교에 적응하는 기간이므로, 기본적인 학용품 외에는 특별히 준비할 것이 없다. 입학 후 아이의 알림장을 확인하고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게 준비한다. △가방은 가볍고 튼튼한 것, 크레파스는 24색이나 36색의 것, 색연필은 실을 풀어서 쓰는 것이 심도 무르고 색깔도 선명해서 좋다. 연필은 심이 무른 2B나 4B, 필통은 소리가 나지 않는 헝겊 필통이 적당하다. △아이들 옷은 활동하거나 화장실 이용할 때 입고 벗기 편해야 한다. 신발도 끈을 매는 것보다는 붙였다 뗐다 하는 ‘찍찍이’가 더 편하다. ◇학교를 좋아하는 마음의 준비 △온 가족이 학교에 가서 교실, 화장실, 도서실, 교무실 등을 한 바퀴 둘러보고, 운동장에서 신나게 놀다 보면 크고 낯설게만 느껴졌던 학교가 가깝게 느껴진다. △집에서 학교까지 아이의 손을 잡고 걸어가 본다. 어느 정도 걸리는지 시간을 재보고, 등·하교 길에 조심해야 할 곳은 없는지 찾아본다. 이 때, 등·하교 길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길을 이용하고, 지켜야 할 교통 규칙에 대해서도 알려 준다. 만약, 차량을 이용해 등·하교를 해야 한다면 차 안에서의 안전 수칙과 차를 타고 내릴 때 주의할 점에 대해 충분히 인지시킨다. △아이들은 환경이 바뀌면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데 당황해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민감한 것이 대소변 보기. 되도록 아침에 일어나서 대·소변을 볼 수 있게 하고, 수업 시간에도 대·소변은 참는 게 아니라 선생님께 말하고 화장실에 가는 것이라고 일러둔다. △학교에서 어려운 일이 생기면 선생님과 상의하라고 일러 준다. 아이들은 부모가 생각하는 그대로 선생님을 받아들이므로 교사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입학 전엔 선행 학습보다는 기본에 충실 △국어는 책 읽고 자기 생각을 말하는 연습이 기본이다. 초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로 구성된다. 특히 초등학교를 갓 입학한 아이들이 가장 못하는 것 중 하나가 ‘듣기’ 라 할 수 있다. 듣기를 잘하려면 집에서 엄마와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를 하거나 큰소리로 말하기, 작은 소리로 말하기, 자기 생각과 의견을 완전한 문장으로 완성해 말하기 등을 통해 듣고 말하는 연습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쓰기 역시 입학 준비를 하는 아이들은 아직 손가락 근육이 제대로 발달된 상태가 아니므로 색연필이나 연필로 선을 긋는 연습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면 된다. △9를 넘는 덧셈 뺄셈 공부는 필요 없다.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수학은 1~9까지의 수를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특히 수는 50까지 배우되, 덧셈과 뺄셈은 9 이상의 숫자로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초등학교 1학년 때는 두자리수 덧뺄셈까지 배워도 필요치가 않고, 오히려 수학동화 등을 많이 읽어서 수개념을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친구관계 아이가 학교에서 맺게 될 인간관계는 유치원에서와는 많이 다르다. 선생님과 친구들을 대하는 태도와 관계에 대해 엄마가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이야기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어리광 섞인 말투와 불분명한 말투는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하기 십상이다. 또박또박 분명하게 말하는 습관을 들이게 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도록 양보심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이가 친하다고 말한 친구네 집과는 연락하며 엄마들끼리 인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엄마도 준비하세요 △학습 준비물은 꼭 챙겨 보낸다 가방은 스스로 챙겨야 하지만, 입학 초기엔 엄마의 도움이 필요하다. 아이가 학교에서 적어 오는 알림장과 학교에서 내 주는 주간 학습 계획서를 살펴보고 집에서 미리 준비해 두면 아이 스스로 챙기기가 쉽다. 준비물을 보내지 않으면, 옆 친구에게 피해를 준다는 생각 때문에 수업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으므로 꼭 챙겨 보낸다. △학교 일에 적극 참여한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학교 일에 학부모의 참여도가 높은 편이다. 이는 학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학교운영위원회 및 각 반 어머니회, 녹색어머니회, 명예 교사 등의 조직이 있기 때문. 어느 모임에 소속이 돼 있든 성실히 참여해 봉사한다면 학교와 학부모간의 이해도 넓어지고, 학교 운영에 관여하기 때문에 보람도 느낄 수 있다. ◇담임선생님과 좋은 관계 맺기 △아이를 입학시키고 학교에 갈 때, 그냥 가야 할지 선물을 준비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엄마들이 많다. 선물보다는 진심으로 존중하는 마음과 정성이 담긴 편지, 따뜻한 인사말로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서로 믿고 존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선생님과 아이 문제로 의논할 때 급한 경우엔 전화로,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아이 편에 상담 일자와 내용, 시간 등을 적어 보내 미리 알도록 한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아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 주면 좋아한다. 아이의 가정환경, 성격 등의 정보를 많이 알아야 아이를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종편집:2025-07-09 오전 11: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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