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달 22일 필리핀 잠발레스주를 방문, Pride Barangay(프라이드 바랑가이)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다목적회관, 고등학교, 아이타족 장터 준공식 및 우호교류협력 의향서 체결을 통해 새마을운동의 국제화를 실현했다.
현지에서는 잠발레스 주지사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시장들과 지역주민이 함께 환영행사를 마련하는 등 친경북, 친대한민국 분위기가 고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펠리페시에서 개최된 다목적 회관 준공식에는 앱다니 주니어 주지사 및 준 오마르 앱다니 국회의원과 캐롤린 파리나스 산펠리페시장을 비롯한 6개 시장과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MANILA BULLETIN(마닐라 블루틴), Tempo(템포) 등 현지 유력 언론사들의 열띤 취재와 보도도 새마을운동 분위기 조성에 한몫을 했다.
앱다니 주니어 주지사는 "타 지역과 달리 외국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던 이곳에 처음으로 경북도민이 따뜻한 손길을 주신 것에 대해 지역주민과 함께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김 도지사는 제조마 비나이 부통령을 방문, 새마을운동을 통한 대한민국의 근대화 경험을 필리핀과 공유하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부통령은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관심을 보이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 결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필리핀 정부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다짐했다.
이번 필리핀 방문 시 전 일정을 동행한 하춘수 대구은행장은 "이번 일정을 통해 경북도의 해외에서의 위상과 새마을운동의 중요성을 실감했으며 대구은행 차원에서도 향후 해외 민간교류에 경북도와 함께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25일 귀국한 김 도지사는 "새마을운동이 이제 한국형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와 관련해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자랑스런 국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됨에 따라 세계 속에 널리 전파돼 지구촌 가족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가 구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