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때 해가 넘어가는 뒷동산에는 어미소 따라 댕기는 송아지가 뛰 댕기고 소 믹이는 놈은 감자 묻이에 정신이 팔려있네 오메는 마실앞 새암가에서 나물 씻으며 이웃집 아지메들과 마을 소문 나누느라 소란을 떨고 집에 오는 논길에는 물동이와 나물 소구리가 동행을 하네 할메는 국시 하느라 홍두께와 씨름하고 어린 손자는 보리 까끄레이 태우는 감나무 밑에서 이웃집 꼭지와 땅 따묵기 하면서 국시 꼬랑데이만 기다리네 아부지는 꼴 한짐 뜯어 마실앞 정자나무 밑에 지게를 바차 놓고 도랑물에 발 씻고 담뱃불에 불붙이며 한숨을 쉬네 한집 두집 저녁연기 피어 올라가면 덤바우에서 소 믹이는 아들이 한줄로 내려오고 하루 종일 귀 따갑게 울어 데던 매미도 잠이 든다
최종편집:2025-05-22 오후 05: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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