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참외원예농협은 지난달 29일 농산물 공판장에서 관내 기관단체장 및 참외재배 농업인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판장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개장식에 앞서 풍년을 기원하는 기원제와 나우누리 풍물패의 축하 사물놀이가 열렸다. 본격적인 공판에 앞서 지난 한 해 공판장을 통한 전속출하실적이 우수한 조합원 남상기(성주읍 예산리) 씨 외 10명과 우수 중도매인 정재범, 이경희 씨에 대해 감사장이 수여됐다. 도기정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참외박스 10kg 규격사업으로 전년대비 60억 원이 증가한 523억 원이라는 공판장 개장 이래 최대 실적이 거양됐다"며 "FTA 개방으로 불안과 고충이 심화되고 어려워질 전망이지만 우리농협이 앞장서 안전한 농산물, 고품질 농산물 생산·판매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본격적인 참외 출하기를 앞두고 시설 및 작물관리에 최선을 다해 올해도 최고의 소득을 올리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군수와 배 의장 또한 축사에서 "FTA 체결 등 농업 여건이 어렵지만 민관이 힘을 합쳐 농업구조 개선과 후계 인력을 육성, 시설을 현대화하면 세계 농산물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며 "특히 참외를 FTA 피해대상 직접지불금 품목에 포함시키고 외국 농산물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예산을 2013년도 농림사업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물량은 3천93상자에 1억6천510여만 원을 기록했으며 최고가 9만 원, 평균가 6만 원을 나타냈다. 한편 성주참외원예농협은 지난해 공판한 총 물량은 204만 상자에 520억 원으로 군 전체 생산량 1천350만 상자의 15%를 유통시켜 농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