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폭설경보 변덕 심한 꽃샘추위 밤중에 매화분을 서실에다 거두고 꽃망울 터지는 소리 그대 함께 듣는다. 손가락이 빨갛게 얼어붙는 눈 속에서 긴 소매 붉은 동정 예쁘게 단장하고 방긋이 미소 짓는다 설중매라 부르리 을씨년한 냉기 가셔 너울 벗은 양광 속에 오수에 스며드는 매향에 깜작 놀라 선비는 기지개 켠다 비몽사몽 빙그레 녹차를 우려내는 사랑의 차향기에 입춘대길 묵향 속에 매화 향기 엉키네 서실의 향기삼합*에 익어가는 선비의 꿈 향기삼합: 매화향기, 차향기, 먹향기등 셋의 향기
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5-22 오후 05:49:07 로그인 회원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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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숙 기자 sj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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