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참외 출하 시기가 되면서 성주참외를 가장한 외지 참외를 판매하는 판매상들이 늘어 성주참외 이미지에 대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경영인 성주군연합회와 성주군참외협의회에서 현수막을 걸고 주의를 촉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로변에서 판매하는 참외는 성주참외가 아닙니다」, 「도로변에서 타지역 참외를 판매하지 맙시다」라는 현수막을 관내 주요 길목 6곳에 부착해 외지인들에게 성주참외와 외지 참외와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정흥진 농경인 성주군연합회 회장은 『FTA 비준으로 우리 농업이 어려움에 처해 있고 특히 4월에서 6월까지 값싼 포도가 들어오게 되면 성주참외에도 간접적인 피해가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로 인해 성주참외 이미지 제고 및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현수막을 걸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길거리에서 판매되는 참외는 바구니에는 타 지역 참외를 담아놓고 박스는 성주참외박스를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고 가격 또한 성주참외보다 저렴하다.
이처럼 성주 참외가 아닌 외지참외의 판매로 성주참외의 명성과 이미지를 저하시킨다는 우려가 매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단속 또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성주참외」라는 상표등록도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여론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6일 월항면 이기태(58)씨 하우스에서 올해 첫 출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성주참외 출하철에 들어서고 있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