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 귀농, 귀촌인구가 최고였다고 한다. 여기서 농촌으로의 귀농이라 함은 생업으로 농사를 짓기 위해서 이주하는 것을 말하고, 귀촌은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전원생활을 누리기 위해 이주함을 말하는 것이다. 지난 한 해 동안의 귀농, 귀촌인구가 1만 가구를 넘어섰으며 그 숫자는 2만3천415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 수치는 전년대비 158%나 증가한 것이며 40, 50대 베이비부머세대가 그 주를 이룬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2차세계대전 이후 출산율이 높은 시기에 태어난 세대를 말하며 우리나라에서는 6.25전쟁 이후 1955년부터 1965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을 베이비부머세대라 일컫는다. 최근에 귀농과 귀촌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특히나 생산활동이 가능한 50대 이하가 전체 귀농, 귀촌인구의 76%에 이른다고 한다. 농지면적 등 농업여건이 좋은 지역에는 농업종사를 위해 이주하며 수도권 인접 등으로 전원생활 여건이 좋은 지역에는 주로 귀촌인구가 많다고 한다. 최근 억대 부농의 사례가 종종 소개되면서 농촌에서도 도시근로자 못지않게 안정적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농촌생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형성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농촌으로의 귀농, 귀촌하는 대부분의 경우 농어촌에서의 새로운 삶에 대해 부푼 희망을 품고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다. 하지만 도시근로자가 농어촌에 정착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만은 아니다. 실제로도 귀농, 귀촌을 했다가 도시로 되돌아가는 비중이 전체의 5%나 된다고 조사된 바 있다. 농수축산업 분야도 예전에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처럼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생각보다 훨씬 전문화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도 보수적인 농촌정서가 귀농, 귀촌자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되기도 한다. 따라서 새로운 지역의 일꾼으로 농어촌의 새로운 구성원으로 자리매김 하기위해서는 몇 가지의 노력이 필요하리라 여겨진다. 첫째, 스스로가 벽을 허물고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가려는 마음가짐과 노력이 필요하다. 옆집의 숟가락까지 숫자까지 다 꿰뚫고 사는 농촌의 정서가 때로는 도시근로자들에게는 부담으로 여겨질 수도 있을 법하다. 하지만 도시 보다는 더 정이 남아 있고 내일 네일 따지지 않는 것이 또한 농어촌에 남아 있는 정서이기도하다. 먼저 다가가서 인사도 건네고 하다보면 텃밭의 채소 한 웅큼 건네주는 따뜻한 인심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먼저 다가가서 지역민들과 벽을 허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둘째, 귀농, 귀촌정보에 귀기울여야 한다. 정부나 지자체 혹은 관련기관에서는 귀농, 귀촌인들을 위해 여러 가지 지원책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농촌진흥청에서 운영하는 `귀농종합센터`를 적극 활용해 볼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 농진청, 한국농어촌공사, 농협 등에서 하던 귀농, 귀촌 업무를 한곳에 모아 `귀농귀촌 종합센터`를 경기도 수원시에 설치해서 운영하고 있다. 농업정책, 품목별 전문기술, 금융정보, 농지구입, 빈집정보, 귀농희망지역 동향에 대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귀농을 준비하는 직장인을 지원하기위해 `엘리트 귀농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각 시군별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매년 귀농인을 위한 `친환경농업대학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매년 2∼4월경에 시작해서 10∼11월까지 운영하며 연간 100시간 정도의 교육을 실시한다. 각 시군 관내에 거주하며 농업에 종사하거나 유기농업을 희망하는 귀농인을 대상으로 교육이 이루어진다. 선도농업인으로서의 자질향상을 위한 소양 및 전문기술교육, 품목별 기술, 정보관련 이론 및 소양교육, 현장 견학 및 농장 현장 실습교육 등이 이루어진다. 이런 교육을 통해 농촌생활에 좀 더 쉽게 적응하고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빨리 자리매김 할 수 있으리라 본다. 셋째, 농어촌정착을 위한 지원책을 적극 활용해야한다. 농지구입과 시설건립, 양식장 구입 등 농어업 기반 구축과 주택확보를 위한 지원자금을 적극 활용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농어촌지역 소재 주택을 취득해 3년 이상 보유한 후 일반주택 양도 시 주어지는 양도소득 비과세 혜택도 눈여겨 볼만 하다. 또한 귀농일로부터 3년 이내에 구입한 농지 등에 대한 지방취득세 50% 감면제도 등도 활용할 만하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 주먹구구식의 귀농, 귀촌이 아니라 사전에 철저한 정보수집과 교육을 통한 준비 과정이 있어야 성공적인 귀농, 귀촌생활로 이어지리라 본다. 농촌에서 제2의 인생을 꿈꾸는 모든 귀농, 귀촌인들의 성공적인 농촌생활을 함께 꿈꾸어본다.
최종편집:2025-07-08 오후 04: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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