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성주군연합회(회장 정흥진)에서 관내 각 회원농협 간부급들의 임금이 높다며 현재 수준에서 약 35% 삭감을 주장하며 최근 조합측에 인건비 지출내역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 임금삭감을 둘러싸고 조합측과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흥진 회장에 따르면 『각 농협 조합장, 전·상무 등 간부급의 연봉이 장·차관급의 연봉(8천3백만원 정도)과 맞먹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농협측은 10여년 전과 비교, 이익과 수익은 몇배로 늘어났지만 조합원 출자배당금은 10%로 못박아 남는 돈은 직원들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최근 협동조합발전연구위원회와 공동명의로 각 조합측에 간부급 직원들의 인건비 지출내역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8일 현재까지 뚜렷한 답변이 없다는 것.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조합원 교육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인건비 지출내역을 요구했는데 공개못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며 『오는 10일까지 뚜렷한 답변이 없을시 조합원 및 대의원을 대상으로 교육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조합측은 『급여명세서를 공개하는 것은 개인 신용정보 보호차원에서 아주 중요한 사항이며 정보공개법률에 위배되는 중요한 사항이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조합측은 「지역농업협동조합정관례」를 들며 「조합원은 조합원 300인 또는 100분의 5이상의 동의를 얻어 조합의 회계장부를 서류 등의 열람 또는 사본의 교부를 청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농경인측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농협성주군지부측은 조만간 조합장 회의를 거친 후 농경인측과 조합장간의 회의를 통해 일이 원만하게 잘 해결되도록 유도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