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3회째를 맞는 가야산 거자수 축제가 오는 4월 7일 가천면 신계리 전동삼거리 야영장에서 개최된다.
가야산 거자수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성주군이 후원하는 이 축제는 거자수풍년기원 고유제와 고적대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거자수 빨리 마시기 대회, 거자수 물통 들고 달리기, 노래자랑, 민속예술단 및 초청가수 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된다.
또한 전날인 6일에는 천광정사(주지 유산스님)에서 직접 지역을 방문,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가야산신대제를 비롯한 사물 난타공연, 색소폰 연주, 품바(각설이) 공연, 국악한마당, 2반달계단 작두타기, 살풀이 회심곡 등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전통문화 공연을 펼쳐 축제의 성공을 기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축제에 참가한 내방객들이 가족과의 즐거운 추억을 오래 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거자수액채취, 토종닭 잡기, 압화 전시 및 작품 만들기, 허브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장을 마련했다.
한편 거자수는 자작나무나 박달나무 등 자작나무류에서 채취한 수액을 가리키며 흔히 `곡우물`로 불린다. 거자수액의 맛은 독특한 향과 단맛이 나며 약간 뿌옇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인체에 유용한 무기물인 칼슘과 마그네슘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천면 신계리와 마수리 등 가야산 일대 해발 600m 이상 고지대는 약 800㏊에 걸쳐 거자수를 채취할 수 있는 자작나무와 박달나무 등의 전국 최대 집단자생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