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생각하기도 힘든 일들이 이 땅에서 일어나고 있다.
한 여론조사 기관에서 우리나라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어디인지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북한(33%)보다 미국(39%)을 꼽은 국민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에서는 58%가 미국을 꼽은 반면 북한은 20%에 그쳤다. 이 조사 결과대로라면 이제 대한민국의 주적은 북한이 아니라 미국으로 바뀌어야 한다.
정말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우리의 정부당국도 몇 년전 분명히 북한군이 우리의 적임에도 불구하고 국방부에서 주적 개념의 혼돈으로 국방백서도 발간하지 못하고 심지어 병사들에게 우군이 누구이고 적군이 누구인지 갈팡질팡하게 만들어 놓은 기억이 난다.
사회일각에서는 반미감정을 부추기는 사태는 홍수처럼 넘쳐나지만 안보적 관점에서 북한의 위험성을 다루는 내용은 눈을 씻고 봐도 찾기 어렵다.
북한은 헌법보다 상위규범인 노동당 규약에서 남한의 적화를 규정하고 있고 실제로 100만 이상의 정규군중 3분의2이상을 전진 배치해놓고 핵무기까지 개발하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우방과 적을 분명히 알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바로 잡지 않고서는 언젠가는 이 나라가 구제불능의 안보위기에 처해질지 모른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손에 손에 태극기를 들고 거리에 나선 노병들의 외침이 헛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