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공공도서관(관장 김영재)에서는 농촌의 바쁜 일과 중에서도 조그만 여유를 찾을 수 있는 「평생교육강좌」를 운영,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지역 주민들에게 교양 함양 및 건전한 여가선용 기회를 제공하여 도서관이 평생교육기관으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서예·사군자·한지공예·퀼트·통기타의 5개 강좌를 열고 있다. 이 강좌는 오는 12월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서예와 사군자는 매주 화요일 각각 23·22명이, 퀼트와 통기타는 매주 금요일 17·22명이, 한지공예는 매주 수요일 8명이 수강하는 가운데 교육이 이어진다.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서예반으로 경상북도 서예대전 특선 및 입선, 대한민국 정수·화성 서예대전 각각 입선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박기열 선생(성주문화예술협의회장·일심서예학원장, 45)의 지도하에 주 1회 정도 모여 기량을 닦고 있다고. 서예반 정춘일 회장(59)은 『그동안은 자녀들 키우느라 농사 때문에 여가 시간이 없었지만 이제 애들도 크고 나름대로의 새로운 출발점에 온 것 같다』며 『이젠 나를 위한 투자의 시간이 생겨 너무 좋고 이런 때에 서예를 배우니 더욱 좋다』고 전했다. 또한 김영재 도서관장은 『강좌를 듣기 위해 읍에 계시는 분도 많지만 거리가 먼데도 불구하고 면지역에서도 찾아주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지역에 이런 문화를 공부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이 있으니 많은 분들이 조그만 여유와 관심을 가져주실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평생교육강좌의 수강료는 무료이고, 교육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성주공공도서관(☎054)933-2095)으로 문의 가능하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