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지 않으려면 싸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만 합니다.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되며, 이를 위해 6·25전쟁과 같은 과거의 일들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국가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성주 고령대대가 지난 4월 성주여중을 시작으로 성주, 고령지역 내 8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더 큰 대한민국 자랑스런 나의 조국`이란 주제의 청소년 안보교육을 실시해 호국안보의식을 고취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각 학교의 요청에 의해 실시된 이번 안보교육은 6·25전쟁에 대한 인식, 6·25전쟁 이후 남북한 현주소,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필요성 등 평소 학생들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안보문제에 초점을 두고 케이스 스터디(Case Study)식으로 흥미진진하게 진행됐다.
김나영 학생(성주여고 1년)은 "북한이 우리 역사에서 6·25전쟁과 북한주민에 대한 탄압 등 얼마나 큰 죄악을 자행하고 있는지 느끼는 시간이 됐다"며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한지 2년이 된 시점에서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장병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보교육을 실시한 성주 고령대대장 서대석 중령은 "최근 대한민국의 안보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불안정한 상황으로 국민 안보의식 강화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며 "내일의 희망인 청소년들이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의식을 함양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보교육과 자매결연 확대, 병영체험 활성화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대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비롯해 앞으로 관내 초 중 고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안보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