韶光已暮是吾東 소광이모시오동
惜別心情老少同 석별심정노소동
芳草依依霑細雨 방초의의점세우
落花片片散微風 낙화편편산미풍
邇遐大地衰紅際 이하대지쇠홍제
高下連山漸綠中 고하련산점록중
蝶舞蜂歌相伴裏 접무봉가상반리
題詩嘯詠感無窮 제시소영감무궁
봄 경치가 이미 저문 이 나라에
석별 심정은 노소가 같다
무성한 방초가 세우에 젖고
편편히 날리는 낙화가 미풍에 흩어진다
이하 대지에 붉은 색이 쇠한 즈음에
높고 낮게 이어진 산이 점점 푸르러가는 중이다
춤추는 나비와 노래하는 벌이 서로 짝을 이룬 속에
시를 지어 읊으니 느낌이 끝이 없다.
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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韶: 아름다울 소
韶光(소광): 화창한 봄 경치
依依(의의): 무성한 모양